[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다솜/사진=텐아시아DB
다솜/사진=텐아시아DB
다솜이 씨스타가 아닌 배우 김다솜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2 ‘별난 며느리’ 이후 3년 만에 복귀다. 이번에는 악녀로 변신해 연기돌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씨스타의 비주얼 멤버로 활약했던 다솜은 초기 활동 당시만 해도 그리 눈에 띄는 멤버는 아니었다. 하지만 활동 범위를 연기로 넓히며 본격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시작으로 KBS2 시트콤 ‘패밀리’ ‘별난 며느리’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이상한 동거’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돌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다솜을 본격적인 ‘연기돌’ 궤도에 올린 것은 ‘별난 며느리’였다. 극중 그는 망가짐도 불사하며 몸을 던진 결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제는 기대하는 연기돌 중에 한 명이 됐다.

/사진제공=SBS ‘언니는 살아있다’
/사진제공=SBS ‘언니는 살아있다’
그런 만큼 다솜의 이번 컴백은 더욱 기대된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며,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한 인물 달희 역을 맡아 역대급 악녀로 변신할 예정이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며 모든 사건사고의 중심에 선다.

특히 ‘언니는 살아있다’는 ‘아내의 유혹’부터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까지 역대급 악역을 탄생시킨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다솜이 어떻게 김순옥 작가의 악역을 소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연기돌로 나섰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악역을 보여준 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다솜에게 이번 작품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솜은 최근 첫 촬영을 마치고 “어릴 적부터 힘들게 살아온 양달희의 사연에 몰입하다 보니 그녀의 행동과 선택이 이해가 갔다. 센 표정과 말투로 인위적인 악녀 연기를 하기보다는 솔직한 연기로 진정성 있는 악녀가 되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다솜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 역시 “다솜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인사드리면서 기대와 설렘을 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대본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 조언으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고 당부했다.

한편 다솜이 출연하는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백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15일 오후 8시45분에 첫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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