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귓속말’ / 사진제공=SBS
‘귓속말’ / 사진제공=SBS
‘귓속말’ 시청률이 순항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이 전국 시청률 14.9%(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 이하 동일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8%로, 조폭 백상구가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영주가 동준을 입막음하며 키스하는 장면이다.

영주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자기 발로 강정일이 놓은 덫으로 걸어 들어간 동준은 부둣가 폐창고 안에서 백상구의 칼에 복부를 심하게 찔린다. 영주의 과거 연인인 경위 박현수는 현행범으로 백상구를 잡을 수 있음에도 질투에 눈이 멀어 가버리고, 다급해진 영주는 부둣가로 직접 달려가 동준을 구한다. 그리고 동준을 차에 태워 도망치려 하지만, 컨테이너의 길이 막혔다. 차에서 내린 영주는 동준과 함께 컨테이너 사이에 숨고, 백상구와 그의 수하들은 영주와 동준을 찾아 칼을 휘두르며 다가온다. 경위 박현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자신이 있는 곳을 일부러 알려 백상구 일당을 현행범으로 잡으려 하는 동준과 이를 막으려는 영주. 결국 영주는 동준이 소리를 낼 수 없도록 키스로 그의 입을 막아버린다.

제작진은 “동준의 영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시청자에게 기분 좋은 울림을 주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인간의 내면에 숨어 있는 복잡한 심리가 동준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동준의 모습이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귓속말’ 6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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