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아버지가 이상해’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가 정소민을 마주했다. 헬게이트가 열렸다.

9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12회에서는 악연이 반복되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환(류수영)과 변혜영(이유리)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두 사람의 엄마인 오복녀(송옥숙)와 나영실(김해숙) 탓이다. 오복녀는 나영실이 자신의 반지를 훔쳤다고 생각했다. 한 집에 있던 차정환과 변혜영은 경찰서로 향했다. 반지는 오복녀의 옷에 붙어 있었다.

차정환과 변혜영은 서로의 엄마를 보고 놀랐다. 하지만 변혜영은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 그는 “사과해라. 모욕감을 줬다. 법적인 문제다. 고소할 거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그는 “이대로 못 넘어간다. 사과는 하게 만들 거다”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장모가 될지 모르는 사람과 얼굴 붉히게 된 차정환은 오복녀에게 “엄마는 왜 사과를 안하냐. 왜 자식 앞길을 막냐”고 소리쳤다.

이후 변혜영은 고소장을 들고 오복녀를 찾았다. 그는 “우리 엄마에게 정식으로 사과해라. 그렇지 않으면 정식으로 고소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적인 얘길 하며 오복녀를 몰아세웠다. 변혜영은 과거를 떠올렸다. 대학시절 차정환과 연애하는 변혜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오복녀는 “정환이랑 헤어져라. 아가씨 가정형편이 마음에 안 든다”라고 말했다.

변혜영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분노를 식히지 않았다. 그는 차정환에게 “선배 어머니랑 다시 볼 일이 뭐 있냐”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후 반발하는 차정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안중희(이준)는 잘렸던 미니시리즈 ‘오마이보스’에 다시 캐스팅됐다. PD는 안중희를 찾아와 수정된 기획안을 줬고, 안중희는 “지난 날들의 상처가 잊혀진 건 아니다”라고 도도하게 말하면서도 속으론 쾌재를 불렀다. 결국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연습에 난항을 겪으며 그는 집 앞에 도시락을 놓고 가던 변한수(김영철)을 떠올렸다.

안중희의 미니시리즈 합류에 변미영(정소민)은 기뻐했다. 그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안 배우님 드라마하는 동안 노력하겠다”며 소리쳤다. 그는 안중희 기사에 댓글 알바로 활약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변준영(민진웅)과 김유주(이미도)는 사랑을 키워나갔다. 두 사람은 결혼 및 인생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김유주와 변준영 동생 변미영의 사이는 더욱 틀어졌다. 김유주는 변미영을 불러 “무식하게 센 네 힘 좀 빌리자”며 일을 시켰다.

김유주의 ‘시월드’가 열렸다. 변혜영과 변라영(류화영)이 까칠하게 소개를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그렇게 괴롭히던 변미영을 마주하게 된 것. 악연을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 @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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