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산다라박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산다라박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산다라박이 ‘2NE1 멤버’라는 수식어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관련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영화 이야기 외에도 최근 해체한 그룹 2NE1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산다라박은 “연기를 할 땐, 가수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2NE1 멤버라는 수식어는 잃고 싶지 않다. 그룹 활동은 잊고 싶지 않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고백하며 “10년을 같이 한 멤버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슬펐다. 연인과 헤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착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당시엔 그룹이 해체하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앞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가장 많이 연락하고 만나는 게 우리 멤버들이다”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산다라박은 “그때 바보같이 왜 울었을까”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는 “같이 활동을 하진 않아도 서로 음악적 조언도 해주고 많은 얘길 나눈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이 열연을 펼친 ‘원스텝’은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박)과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이 만나 음악으로 치유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음악영화다. 오는 4월 6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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