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와 ‘신과함께’(감독 김용화)가 한국 영화의 이정표를 새롭게 세울 수 있을까.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 한국영화 최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한 ‘신과함께’가 한국 영화의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옥자’는 오는 6월 28일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극장 배급사로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를 선정하고 한국 관객들 역시 만날 예정이다. NEW 양지혜 홍보팀장은 “극장 개봉일은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옥자’를 한국 관객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방안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봉준호 감독과 소설 ‘프랭크’의 작가인 존 론슨이 각본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 제작사인 플랜B가 제작을 맡았다. 변희봉·최우식·안서현 등과 함께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셜리 핸더슨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예고편에서 유전자 변형으로 태어난 슈퍼돼지 옥자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고 했다.
‘옥자’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첫 장편영화로 5천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극장 배급이 아니라 실시간 콘텐츠로 선보인다는 점 역시 기존 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해외 유력매체들은 ‘옥자’의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높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옥자’에 대한 전 세계인의 남다른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옥자’는 한국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한국 감독과 한국 배우 그리고 한국의 이야기다. 한국 영화 시장의 파이가 한층 확장된 느낌이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시에 선보이게 된다. ‘옥자’를 계기로 외국서 활동할 수 있는 감독들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 대단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과함께’는 지난 22일 10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준비 기간 2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장장 3년의 시간을 쏟아 부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기획되고 촬영까지 이루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영화사에 남을 도전으로 불린다. 총 제작비만 400억원에 달한다.
‘신과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마동석·이정재·김동욱·도경수·오달수 등이 출연하고 김해숙·이경영·김하늘 등이 특별출연했다. 충무로 멀티캐스팅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과함께’는 서울 경기 부산 고성 평창 안성 평택 나주 익산 등 전국 150여 곳을 누비며 로케이션을 진행했고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1,2편을 동시에 작업하며 1편은 오는 12월 2편은 내년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스토리상 두 편을 한꺼번에 찍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편을 만든 뒤 다시 2편을 찍기 위해서는 세트로 다시 짓고, 배우들도 새롭게 캐스팅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1편의 흥행 여부에 따라 2편 제작이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신과함께’에 대해 “국내 최초로 혁신적인 방법으로 제작이 되는 영화인만큼 여러 과제가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탄탄한 원작에 최상위급 CG 작업을 하는 덱스터스튜디오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또 다른 도전작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 한국영화 최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한 ‘신과함께’가 한국 영화의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옥자’는 오는 6월 28일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극장 배급사로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를 선정하고 한국 관객들 역시 만날 예정이다. NEW 양지혜 홍보팀장은 “극장 개봉일은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옥자’를 한국 관객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방안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봉준호 감독과 소설 ‘프랭크’의 작가인 존 론슨이 각본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 제작사인 플랜B가 제작을 맡았다. 변희봉·최우식·안서현 등과 함께 틸다 스윈튼·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릴리 콜린스·셜리 핸더슨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예고편에서 유전자 변형으로 태어난 슈퍼돼지 옥자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고 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옥자’는 한국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한국 감독과 한국 배우 그리고 한국의 이야기다. 한국 영화 시장의 파이가 한층 확장된 느낌이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시에 선보이게 된다. ‘옥자’를 계기로 외국서 활동할 수 있는 감독들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 대단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과함께’는 지난 22일 10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준비 기간 2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장장 3년의 시간을 쏟아 부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기획되고 촬영까지 이루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영화사에 남을 도전으로 불린다. 총 제작비만 400억원에 달한다.
‘신과함께’는 서울 경기 부산 고성 평창 안성 평택 나주 익산 등 전국 150여 곳을 누비며 로케이션을 진행했고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1,2편을 동시에 작업하며 1편은 오는 12월 2편은 내년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스토리상 두 편을 한꺼번에 찍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편을 만든 뒤 다시 2편을 찍기 위해서는 세트로 다시 짓고, 배우들도 새롭게 캐스팅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1편의 흥행 여부에 따라 2편 제작이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신과함께’에 대해 “국내 최초로 혁신적인 방법으로 제작이 되는 영화인만큼 여러 과제가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탄탄한 원작에 최상위급 CG 작업을 하는 덱스터스튜디오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계의 또 다른 도전작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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