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SBS ‘아임쏘리 강남구’ 김효언 감독 / 사진제공=SBS
SBS ‘아임쏘리 강남구’ 김효언 감독 / 사진제공=SBS
‘아임쏘리 강남구’ 김효언 감독이 시청률 1위 비결을 털어놨다.

김효언 감독은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의 1등 비결에 대해 “모두들 약속을 잘 지키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지난 12월 19일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9.5%로 출발, 6회 만에 10%를 돌파했다. 이후 줄곧 시청률 10%대 안착하면서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3월 28일 방송분은 11.5%를 기록하며 아침극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방영분 중 최고 시청률은 12%였다. 또 다른 시청률 기관인 tnms에서도 최고 시청률 14%로 지상파 3사 중 최고였고, 드라마 브랜드 평판 또한 아침극 중에서 1위였다. 이처럼 시청률 오름세와 함께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데에는 젊은 연출가인 김 감독의 노력이 지대했다.

김 감독은 “우선 안 작가님께서 대본을 여유롭게 집필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배우분들이 먼저 연기 호흡을 맞춰보며 성실하게 준비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라며 “또 차화연 선배님과 이창훈 선배님을 포함한 중견 연기자분들께서도 솔선수범해서 후배 연기자들을 잘 이끌어주신 점도 좋은 팀워크를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서로 맡은 자리에서 약속을 잘 지킨 덕분에 무리 없이 진행되어 왔다”라는 겸손과 함께 모든 공을 팀으로 돌렸다.

그리고 김 감독은 주인공 4인방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모두들 신인의 자세를 가지고 연기에 임할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터닝포인트로 삼는다고 할 정도로 열심이다”라며 “이처럼 너나할 것 없이 모두들 점점 더 극에 녹아들고 이끌어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덕분에 김민서의 경우, 재벌가 며느리였을 때는 차화연과 팽팽하게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더니 기억상실증에 걸린 현재에는 박선호와 함께 밝고 유쾌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다. 박선호 역시 때로는 능청스럽지만 김민서에게만큼은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이 가능했다.

이 같은 배경은 이인이 김민서, 나야와 있을 때 180도 다른 각각의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도록 이끌었다. 나야도 극 중 결혼 전과 결혼 후 그리고 재민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 연기를 하면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는 쉬는 시간에도 먼저 서로 연기를 맞춰왔기 가능했다.

특히 김 감독은 최정후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재민(최정후)은 다양한 에피소드에다 큰 사건을 겪어야 하는 중요한 캐릭터여서 수많은 아역배우들을 오디션 봤는데,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이가 바로 정후 군이었다”라며 “지금도 미리 촬영 준비를 잘 오는 덕분에 다양한 상황을 정말 풍부하게 연기해내고 있다. 연기 욕심도 많아서 앞으로도 기대되는 아역배우”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환점을 돌아선 ‘아임쏘리 강남구’의 향후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까? 김효언 감독은 “이제 남구(박선호)를 둘러싸고 숨겨졌던 이야기와 함께 현재 룸살롱 여자로 변신한 모아(김민서)의 스토리, 그리고 조만간 재민의 이야기도 크게 부각될 예정”이라고 귀띔하며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계시는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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