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프라이드’ 포스터 / 사진제공=연극열전
연극 ‘프라이드’ 포스터 / 사진제공=연극열전
“더이상 ‘프라이드’가 공연되지 않는 날이 오겠죠.”

지이선 작가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프라이드’의 기자간담회에서 “차별과 혐오, 불의에 대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대가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실감한다”며 “소수에 대한 감수성,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시대에 ‘프라이드’가 관객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연출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떠한 역사가 펼쳐진다고 해도, 모두가 예외 없이 평등한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또 “언젠가는 ‘프라이드’가 공연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라며 “그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영국 배우 겸 극작가 알렉시 킴벨의 대표작이며, 1958년과 2017년을 살아가는 동명의 인물 필립·올리버·실비아가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7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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