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여진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여진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여진구가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 필름)에 합류했다.

여진구의 소속사 제이너스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9일 텐아시아에 “여진구가 ‘1987’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故 박종철 열사를 연기한다.

‘1987’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으로 1987년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민주화의 열기 속에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안 당국과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여진구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로 인연을 맺은 장준환 감독의 제안으로 출연을 받아들였다. 여진구가 맡은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회장으로 전두환 정권 말기에 공안당국에 잡혀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을 받다가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극 중 김윤석은 나라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공안 차장 역, 하정우는 경찰의 고문 치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검사 역, 강동원은 독재 군부에 맞서다 장렬히 사망한 고 이한열 열사 역, 김태리는 이한열 열사에 이끌려 민주화 운동에 눈을 뜬 대학생 역을 맡았다.유해진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 인물로, 박희순은 고문에 가담했다가 양심에 고통을 느끼는 형사로, 이희준은 이 소시를 전한 기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1987’은 4월 크랭크인 예정.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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