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화면 캡처
말그대로 ‘레전드의 귀환’이었다. 6년 만에 방송가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이소라가 이문세와 함께 ‘판타스틱 듀오’ 시즌 2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가 첫 방송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20일에 시즌1가 종영한 뒤로 약 4개월 만의 컴백이다.

시청률은 무난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판타스틱 듀오2’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부 4.7%, 2부 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동시간대에 방송됐던 ‘런닝맨’이 기록한 5.5%보다 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판타스틱 듀오’는 시즌 1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이문세와, 6년 간의 칩거 끝에 방송에 출연하는 이소라의 대결로 시작했다.

이소라의 최측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문세는 이소라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만큼, 이소라와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문세는 “‘이문세 쇼’를 하던 시절, 수도 없이 함께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때는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순간이 영원할 줄 알았다”라며 최고의 듀오에서 최고의 경쟁자로써 무대를 함께 꾸밀 수 있는 것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문세가 스마트폰 후보들이 부를 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빗속에서’였다. 스마트폰으로 이문세의 ‘판타스틱 듀오’가 되기 위해 노래를 부른 수많은 후보자들 중 ‘수원 미대 오빠’ 장우재, ‘첫사랑 역사쌤’ 이충모·우아한, ‘천안 낭만기타’ 황주명이 뽑혔다.

이소라는 ‘제발’을 선곡했다. 이소라의 ‘판듀’가 되기 위해 지원한 1600명의 후보자가 지원했고, ‘계룡산 뽀빠이’ 이민관, ‘박보검 절친’ 조환지, ‘부산 빛나는 두루치기’ 차형중, ‘판타스틱 듀오’ 시즌 1 19회에 출연했던 ‘안동 시내스타’ 손정수가 선택됐다.

이문세와 1:7 랜덤플레이 대결에서 1:3 본선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이들은 ‘부산 빛나는 두루치기’, ‘박보검 절친’, ‘수원 미대 오빠’ 였다. 이소라와의 랜덤플레이 대결에서는 ‘계룡산 뽀빠이’, ‘안동 시내스타’, ‘박보검 절친’이 자격을 얻게 됐다.

이문세와 이소라의 무대는 여전한 감동을 선사했고, 후보자들의 무대 또한 시즌 1이 보여줬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울림이 있었지만 아쉬운 점은 MC들의 활용이었다. 김범수, 김준현, 장윤정, 바다, 딘딘, 양요섭 등 그간 타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입증해 온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김범수와 김준현 등이 초반부터 중반까지 가끔 입담을 선보였을 뿐이었다. 앞으로도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하는 가수들과 후보자들의 무대 뿐 아니라 MC 진들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 지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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