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정유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정유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예능 신생아 정유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정유미가 데뷔 13년 만의 첫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나영석 PD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tvN ‘윤식당’(연출 나영석 이진주)은 신구·윤여정·이서진·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유미는 메인 셰프인 윤여정을 옆에서 도와주는 보조 셰프 역할을 맡았다.

‘윤식당’을 통해 예능에 첫 도전하는 정유미는 전쟁 같은 주방에서도 사랑스러운 ‘윰블리’를 유지하는 보조 셰프로 활약했다. 정유미는 독보적인 친화력으로 손님들은 물론 동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정유미는 예능에서 다소 생소한 인물이다. 나영석 PD는 정유미의 섭외에 대해 “윤여정 선생님 데뷔 50주년 파티에 초대돼서 갔는데, 그곳에서 정유미를 처음 봤다. 되게 마음에 들었다”고 가감 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나 PD는 “솔직하고 진솔해 보이는 느낌이 좋았다. 정유미가 요리를 잘 못한다고 했지만 어차피 요리는 윤여정 선생님이 할 거니까 설거지만 하면 된다고 설득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쉽지는 않았다. 첫 예능이고 전쟁 같은 주방에서 보조 역할을 하기가 힘에 부쳤다. 이서진은 “식당도, 예능도 처음이라 정유미가 굉장히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유미는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매력을 발휘했다.

김대주 작가는 “정유미는 캔디였다. 사실 너무 힘든 상황에서 해맑게 살 수는 없다. 윤식당의 주방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럼에도 정유미는 긍정적이었다”면서 “예능도 처음이고, 여러모로 힘들었을 텐데 밝게 생활했다”고 했다.

이어 “뒤늦게 정유미가 한식을 싸왔다는 것도 알았다. 생각보다 디테일하고 배려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굉장히 밝은 그 모습 그대로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수의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윰블리’로 통했던 정유미. 예능 신생아가 된 그가 ‘윤식당’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