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신과함께’에 출연하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 사진=텐아시아 DB
영화 ‘신과함께’에 출연하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 사진=텐아시아 DB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가 총 10개월 간의 촬영을 마쳤다.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신과함께’는 지난 22일 하남에서 총 175회차의 대장정을 끝으로 오는 12월, 대한민국에 강림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 ‘신과함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준비 기간 2년, 촬영 기간 10개월 등 장장 3년의 시간을 쏟아 부은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초호화 라인업으로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1,2편이 동시에 기획되고 촬영까지 이루어진 점 또한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도전이었다.

인간의 죽음 이후 7번의 저승 재판에 동행하는 저승 삼차사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저승 삼차사와 49일 동안 7번의 저승 재판을 받는 ‘자홍’은 차태현이 연기했다. 마동석은 이승에 와 있는 ‘성주신’으로, 원귀가 되어 차사들이 이승에 개입하는 계기가 되는 ‘수홍’에는 김동욱이, ‘수홍’의 군대 후임병 ‘원일병’ 역에 도경수가 출연해 촬영 기간 동안 빛나는 호흡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7번의 저승재판을 관장하는 대왕들 또한 대한민국 명배우들이 총출동한 현장이었다. 저승세계를 총괄하는 염라대왕 이정재를 필두로 배신지옥, 나태지옥, 불의지옥, 폭력지옥, 살인지옥, 거짓지옥의 주심재판장으로 김하늘, 김해숙,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또 재판의 진행을 돕는 판관으로 ‘재미 보증수표’ 오달수와 임원희가 출연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선보였다.

‘신과함께’는 배우뿐만 아니라 스탭들의 열정도 빛났던 현장이었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저승차사들처럼 서울, 경기, 부산, 고성, 평창, 안성, 평택, 나주, 익산 등 전국 150여 곳을 누비며 로케이션을 진행한 ‘신과함께’팀은 지난 22일, 하남에서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2편을 동시에 작업하며 치밀한 후반작업을 진행 중인 ‘신과함께’는 극장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1편은 오는 12월, 2편은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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