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기다림’도 마케팅 전략이 되는 시대다.
‘얼굴 없는 가수’가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의도적으로 미디어에 가수를 노출시키지 않음으로써 대중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전략이었다. 이는 시장 내 입지가 전무한 신인 가수들을 가요계에 안착시키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이제는 가수를 숨기지 않고 데뷔까지의 과정을 영리하게 노출시킴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과 이달의 소녀 이야기다.
◆ 1년여의 기다림, ‘특급 신인’ 프리스틴
지난 21일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을 발매한 그룹 프리스틴은 데뷔까지 약 1년이 걸린 팀이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멤버 7인을 지난해 초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전시켰다. 시청자들 앞에서 개개인의 실력과 경쟁력을 검증 받기 위해서였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은우·시연·레나·로아·유하는 얼굴을 알렸고, 결경과 나영은 최종 11인에 선발돼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약 10개월 동안 활약했다. ‘프로듀스 101’은 프리스틴에게 인지도뿐만 아니라 대중의 기대까지 안겨준 프로그램이었다.
결경과 나영이 아이오아이로 활약하는 동안 프리스틴은 지난해 5월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열었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지 않았던 성연·예하나·카일라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프리스틴의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달성했고, 고정 팬덤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데뷔까지는 물론이고 그 이후까지 달려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든 셈이다.
프리스틴이 지난 21일 공개한 데뷔 타이틀곡 ‘위 우(Wee Woo)’는 음원사이트 멜론 기준 실시간 차트 52위로 진입했다. 프리스틴이 신인 걸그룹이란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음원차트 개편의 여파로 신인들이 음원차트 톱10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것을 감안하면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 다음이 기대되는 소녀들, 이달의 소녀
이달의 소녀는 프리스틴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팀이다. 이달의 소녀는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진행 중인 아이돌 프로젝트로 걸그룹 멤버 12인을 매달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매달 공개되는 새로운 소녀는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실력과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는 종료까지 총 1년 8개월이 걸리며, 총 제작예산 99억 원이라는 것. 또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영국 런던, 아이슬란드, 대만, 홍콩, 뉴질랜드 등 멤버들이 세계를 돌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 중이며 서울 시내 전역에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엄청난 스케일이 대중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12일, 이달의 소녀는 지금까지 공개된 5명 중 4명으로 구성된 유닛 ‘이달의 소녀 1/3’로 첫 방송 무대를 가졌다. 소속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달의 소녀 1/3은 유닛보단 이달의 소녀 세계관을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선발대 역할이다.
이달의 소녀는 음원 차트 1위보다 이달의 소녀라는 세계관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1/3은 최근 텐아시아 인터뷰에서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가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며 “마지막에 어떤 그림이 완성되는지 끝까지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얼굴 없는 가수’가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의도적으로 미디어에 가수를 노출시키지 않음으로써 대중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전략이었다. 이는 시장 내 입지가 전무한 신인 가수들을 가요계에 안착시키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이제는 가수를 숨기지 않고 데뷔까지의 과정을 영리하게 노출시킴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과 이달의 소녀 이야기다.
지난 21일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을 발매한 그룹 프리스틴은 데뷔까지 약 1년이 걸린 팀이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멤버 7인을 지난해 초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전시켰다. 시청자들 앞에서 개개인의 실력과 경쟁력을 검증 받기 위해서였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은우·시연·레나·로아·유하는 얼굴을 알렸고, 결경과 나영은 최종 11인에 선발돼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약 10개월 동안 활약했다. ‘프로듀스 101’은 프리스틴에게 인지도뿐만 아니라 대중의 기대까지 안겨준 프로그램이었다.
결경과 나영이 아이오아이로 활약하는 동안 프리스틴은 지난해 5월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열었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지 않았던 성연·예하나·카일라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프리스틴의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달성했고, 고정 팬덤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데뷔까지는 물론이고 그 이후까지 달려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든 셈이다.
프리스틴이 지난 21일 공개한 데뷔 타이틀곡 ‘위 우(Wee Woo)’는 음원사이트 멜론 기준 실시간 차트 52위로 진입했다. 프리스틴이 신인 걸그룹이란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다. 음원차트 개편의 여파로 신인들이 음원차트 톱10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것을 감안하면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달의 소녀는 프리스틴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팀이다. 이달의 소녀는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진행 중인 아이돌 프로젝트로 걸그룹 멤버 12인을 매달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매달 공개되는 새로운 소녀는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실력과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는 종료까지 총 1년 8개월이 걸리며, 총 제작예산 99억 원이라는 것. 또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영국 런던, 아이슬란드, 대만, 홍콩, 뉴질랜드 등 멤버들이 세계를 돌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 중이며 서울 시내 전역에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엄청난 스케일이 대중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12일, 이달의 소녀는 지금까지 공개된 5명 중 4명으로 구성된 유닛 ‘이달의 소녀 1/3’로 첫 방송 무대를 가졌다. 소속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달의 소녀 1/3은 유닛보단 이달의 소녀 세계관을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선발대 역할이다.
이달의 소녀는 음원 차트 1위보다 이달의 소녀라는 세계관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1/3은 최근 텐아시아 인터뷰에서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가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며 “마지막에 어떤 그림이 완성되는지 끝까지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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