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산다라박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원스텝’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산다라박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원스텝’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영화 ‘원스텝’은 나에게도 원스텝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내 첫 걸음이다.”

산다라박이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영화 ‘원스텝’은 산다라박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까. 이와 함께 영화 ‘원스텝’은 국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원스’ ‘비긴 어게인’을 잇는 힐링 음악영화가 될 수 있을까.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극을 연출한 전재홍 감독을 비롯, 산다라박·한재석·조동인·홍아름이 참석해 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스텝’은 남들보다 조금 더 감각적인 세상을 사는 시현(산다라박)이 우연히 만난 천재 작곡가 지일(한재석)과 함께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음악영화다. 특히 음악을 색으로 느끼는 ‘색청’을 소재로 해 눈길을 끌었다. 전재홍 감독은 “이 전에 없던 신선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색청을 영화화한 작품이 잘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영화를 찍을 땐 고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론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극은 2NE1 출신의 산다라박이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재홍 감독은 “산다라박은 준비가 된 배우다. 함께 작업했던 신인배우들 중 최고다. NG도 거의 내지 않더라.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또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훌륭하다.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다라박은 “음악영화라는 점 하나만으로 고민 없이 작품을 선택했다. 하지만 대본을 읽고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두 배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부담보단 도전한다는 설렘이 더 컸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색청’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소화하기 위해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그는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없어서 힘들었다. 때문에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오롯이 상상으로 표현을 했다. 제대로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재석은 산다라박과 함께 성장하는 작곡가 역을 맡았다. 특히 두 사람은 이번 작품 속에서 듀엣곡까지 선보였다. 한재석의 수준급 노래실력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래를 위해 전문 트레이닝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 “OST참여를 처음 해본 영화다. 녹음도 하고 음악이 나오는 경험을 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촬영 기간이 굉장히 짧았다.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단단해졌다. 특히 극 중 마지막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을 짝사랑하는 역할의 조동인 역시 음악에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밴드를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기타를 잘 치는 것도 중요했지만, 영화이기 때문에 예쁘게 보이는 것도 중요했다.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액션을 보면서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재홍 감독은 영화 ‘원스텝’의 제목에 대해 “극 중 산다라박이 부른 음악의 제목이 ‘원스텝’이다. 또 인물들이 새로운 삶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지 않나.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한재석, 산다라박, 홍아름, 조동인, 전해홍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원스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한재석, 산다라박, 홍아름, 조동인, 전해홍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원스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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