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역적’ 방송화면
사진=MBC ‘역적’ 방송화면
‘역적’이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0일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극본 황진영)의 15회가 방송됐다. 총 30부작인 ‘역적’이 딱 절반을 지난 셈.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이어졌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모개(김상중)는 사라졌지만,홍길동(윤균상) 사단이 연산(김지)의 사치 비용을 대기 위해 술 사업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득권의 횡포로 부모를 모두 잃고, 형-여동생과 헤어지게 된 길동이 곧바로 각성하고 복수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의외의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길동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터. 이에 폭군의 향락을 지원하는 건달 길동이 어떤 계기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길동과 생이별한 어리니(정수인)가 궁에서 무수리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14회까지 ‘역적’을 이끌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던 김상중이 하차한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를 걱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20일 열린 ‘역적’ 기자간담회에서 김상중이 “아모개가 없는 대신,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 무궁무진하다”며 “비록 아모개는 떠났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섭섭함을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듯 반환점을 돈 ‘역적’이 앞으로 새롭게 펼칠 이야기에 눈길이 쏠린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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