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사진=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크로스 컨트리’ 멤버들의 우정도, 음악적 감성도 깊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4회는 이 같은 프로그램의 장점이 더욱 깊이 있게 그려졌다. 여기에 여정이 길어질수록 깊어지는 멤버들의 우정이 더해지자, 시청자가 느낄 대리만족과 힐링의 크기 역시 배가됐다. 보는 이의 눈도, 귀도, 마음까지도 즐거운 60분이었던 것이다.

이날 방송은 산타크루스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멤버들 모습으로 시작됐다.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각, 네 멤버들은 바닷가를 누볐다. 수란을 위해 즉석 뮤직비디오를 찍었고, 함께 근처 놀이공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네 멤버들의 웃음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이후 예은의 권유로 찾아간 인도 식당의 음식 역시, 예상했던 것과 달랐지만 멤버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멈추지는 못했다.

‘크로스 컨트리’ 방송 초반 멤버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낯선 이들과의 여행에 대해 조심스러운 느낌을 털어놨다. 예은은 “함께 여행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라 걱정했는데..”라고 했으며, 수란은 많은 사람들과 있는 것에 대해 어렵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어느덧 진짜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보형은 “일이라기 보다 여행처럼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만큼 이들의 우정이 깊어졌음을 의미한다.

우정이 깊어지니, 함께 만들어 가는 음악도 깊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인 만큼, 음악이 선사하는 감성의 깊이도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크로스 컨트리’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여행 전 미션을 부여했다. 여정을 통해 함께 노래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음악작업을 시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늦은 밤 멤버들은 맏언니인 수란의 주도 아래 멤버들은 작곡을 시작했다. 예은, 보형, 수란 ‘크로스 컨트리’ 세 뮤즈의 음악성과 개성이 오롯이 빛난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거침 없이, 자신의 색깔을 녹여내며 곡을 만들었다. 작곡가도 “가수들이 이렇게 곡을 잘 쓰면 작곡가는 어쩌냐”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멤버들의 음악성은 뛰어났다. 마음이 맞으니 음악작업도 일사천리였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진짜 여행이 되는 느낌이다”, “재미있다”, “힐링이 된다”고 감탄했다. 여행을 통해 차근차근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그녀들. 그녀들의 우정이 얼마나 깊어질지, 그녀들이 완성할 음악은 어떤 것일지 ‘크로스 컨트리’의 남은 여정이 계속 궁금하다.

‘크로스 컨트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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