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한석규 / 사진=쇼박스 제공
한석규 / 사진=쇼박스 제공
한석규가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를 꼽았다.

한석규가 17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 큐로홀딩스)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야기를 해왔다. 희망과 사랑이 있다면 고통의 방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사랑, 희망 쪽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좋은 느낌이 든다”면서 “사랑, 가족, 우정, 죽음 등 추성적인 단어들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그걸 사랑으로 또 희망으로 그려낸 영화다. 그게 또 가능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사실 지금은 ‘8월의 크리스마스’가 또 다시 제작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보고 나면 웃음이 나온다.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로, 한석규는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을 연기했다. 그가 맡은 익호는 죄수를 진두지휘하는 권력자이자 교도관들조차 자신의 발밑에 두고 쥐락펴락하는 교도소의 절대제왕이다. 오는 23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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