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원스텝’ 산다라박
‘원스텝’ 산다라박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제작 엠씨씨엔터테인먼트)에서 주연을 맡은 산다라박의 배우로서 성공적인 첫 걸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 빅뱅과 함께한 프로젝트 앨범 ‘롤리팝’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산다라박은 세계적인 인기 걸그룹 2NE1의 맏언니임에도 절대 동안을 자랑하는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크게 사랑받았다. 이후 ‘닥터 이안'(2015), ‘우리 헤어졌어요'(2015), ‘미싱코리아'(2015) 등의 웹드라마와 MBC ‘한번 더 해피엔딩'(2016) 등의 작품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한 산다라박은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원스텝’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영화배우로 첫 선을 보인다.

‘원스텝’은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원스’, ‘비긴 어게인’과 같이 음악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해나가는 음악 영화로 과거를 모두 잃어버린 여자 시현(산다라박)과 자신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작곡가 지일(한재석)이 만나 자신들의 잃어버린 어떤 것을 찾기 위한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산다라박이 맡은 시현 역은 음악을 색으로 인지하는 ‘색청’ 증상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상황에 처해있는 캐릭터로 자신을 찾기 위한 유일한 실마리인 한 마디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곡을 완성시키려 한다. 한때 천재라 불렸던 작곡가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지일과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연하남 기타리스트 우혁(조동인)이 그녀의 곁에서 함께 그 곡을 완성해 나간다. 이 때문에 세 사람 사이에는 자연히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어 그 관계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산다라박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색청은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증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진정한 자신을 잃은 채 살아간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이번 영화가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산다라박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모습을 통해 극 중 시현의 세밀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며 특히, 솔로곡은 물론 배우 한재석과 함께 부른 듀엣곡까지 OST로 들을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스텝’은 오는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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