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6일까지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던 정미선 아나운서가 ‘뉴스토리’ 진행자로 시청자와 새롭게 만난다. 정 아나운서는 “’뉴스토리’가 시사 다큐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깊이가 있다. 시청자들에게 내용의 의미를 찬찬히 짚어서 전달하는 데 신경을 쓸 예정이다”라고 진행 소감을 밝혔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뉴스토리’는 취업난과 관련 ‘어긋난 일자리 내일은 어디에?’와 자신의 진로 설정을 위해 쉬어가는 ‘갭이어족’ 증가 실태에 대해 다룬다.
◆ 어긋난 일자리 내일은 어디에?
대학의 졸업 시즌이었던 지난 달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5%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로 늘어났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2.3%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대기업이나 공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들 가운데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인 곳이 많다. 일부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 볼 때 임금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취업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일자리가 늘었다지만 절반 이상은 자영업자이다. 지난 달 증가한 일자리 37만개 가운데 21만개는 자영업자였고, 연령별 취업자도 청년은 줄고, 50세 이상에서만 늘고 있다.
‘뉴스토리’에서는 수렁에 빠진 대한민국 일자리 시장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
◆ 갭이어(Gap Year) -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요’
최근 들어 ‘갭 이어(Gap Year)족’이 증가하고 있다. ‘갭이어’란 말 그대로 ‘쉬는 해’라는 뜻으로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등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말한다.
자신의 꿈이나 적성은 뒤로 한 채 획일화된 입시 위주 경쟁 사회에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누리지 못했던 청년들. 이들에게 ‘갭이어’란 어떤 의미이고, ‘갭이어’ 기간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