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SBS ‘사임당’ 송승헌, 이영애/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SBS ‘사임당’ 송승헌, 이영애/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임당, 빛의 일기’ 조선의 로맨티스트 송승헌의 평행선 사랑법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이하 ‘사임당’) 측은 9일 이영애와 송승헌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겸(송승헌)은 종이공방 가는 길에 앉아 꽃을 들고 사임당(이영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사임당이 나타나자 꽃을 전하는 이겸은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이 도드라지는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여심을 사로잡는다. 당황스럽고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사임당은 순백의 꽃을 들고 선 단아하고 기품 있는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사임당과 이겸의 애틋한 산길 조우는 묘한 설렘을 자극하며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운평사 참극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사임당과 이겸은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서로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임당은 트라우마를 딛고 다시 붓을 잡았고 종이 공방에서 유민들과 함께 고려지 생산에 돌입했다. 이겸은 그림자 사랑법을 넘어 더 깊어진 평행선 사랑법을 예고했는데, 민치형(최철호), 휘음당(오윤아)으로 부터 사임당을 지키기 위해 압도적인 지략과 서늘한 카리스마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9일 방송되는 14회에서 공개될 이 장면은 사임당의 삶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하면서 온전히 그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이겸의 평행선 사랑이 드러난다. 사임당의 예술혼과 그림을 누구보다 아끼고 존중했던 이겸은 20년 만에 더욱 농익은 재능이 살아나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와 고마움의 의미로 꽃을 건넨다. 꽃 뿐 아니라 고려지 생산에 도움이 될 결정적인 물건도 함께 전달하면서 다시 한 번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고려지의 질을 문제 삼아 명나라에서 사신이 도착하면서 고려지를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겸의 평행선 사랑법의 정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사임당’ 14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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