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모델 심소영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모델 심소영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스무 살까지 공부만 하던 그야말로 모범생이었던 심소영은 미뤄뒀던 모델이라는 꿈에 도전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그렇게 꿈꾸던 모델이 된 심소영에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고, 슬럼프도 겪었지만,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며 인생의 두 번째 터닝 포인트를 기다리고 있다.

10. 지금 꿈꿔왔던 모델 일을 하고 있는데, 상상했던 것과 현실이 어느 정도 일치하나?
심소영: 이제 모델 일을 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상상 이상으로 재밌다. 항상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경험인 것 같다. 그리고 내 젊은 날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

10.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심소영: 연기는 꾸준히 배우고는 있는데, 쉬운 게 아니고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고 느낀다. 지금은 계속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10. 새로운 도전을 후회한 적은 없나?
심소영: ‘무한도전’을 찍고 나서 광고도 들어오고 뮤직비디오도 들어와서 신이 났었는데 ‘라디오스타’ 출연하기 전에 6개월 동안 일이 없었다. 일이 줄어서 속상하면서도 ‘이 시간이면 대학교에서 한 학기를 끝냈을 텐데’하는 후회도 들었다. 그런데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 고민을 하는 내 자신이 웃기더라.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기 시작했다.

모델 심소영/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모델 심소영/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그렇게 슬럼프가 왔을 때는 어떻게 극복하나?
심소영: 모델 일 자체가 일이 많을 때는 많다가 없을 때는 없고, 이렇게 불규칙한 게 반복된다. 그러다 보니 나 자신의 주체적인 삶이 없으면 흔들릴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내 삶의 중심을 딱 잡고, 일이 없어도 원래 삶으로 돌아가서 잘 지낼 수 있게 노력한다. 그리고 ‘일이 없으면,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다’, ‘여행 다닐 시간도 생겼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면 저절로 극복되는 것 같다.

10.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인 것 같다.
심소영: 맞다. (웃음) 긍정적인 성격이 내 장점인 것 같다. 가끔 우울할 때도 있지만, 워낙 긍정적이어서 밑바닥을 쳐도 금방 올라온다.

10.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던 적이 있나?
심소영: 모델 일을 시작한 게 내 인생에 터닝 포인트인 것 같다. 20년 동안 공부만 했던 사람이어서 주변에 이쪽 일을 하는 사람도 없고, 물어볼 곳도 없었다. 나에게는 휴학을 한 것도 큰 결심이었고, 갇혀 있던 세상에서 밖으로 나오는 도전이었다. 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었던 것 같다.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심소영: 최종적인 목표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 끼치는 사람이 되는 거다. 최근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는데, 그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듯이 나도 똑같이 사람들에게 좋은 힘이 되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일적으로는 더욱 활발하게 활동해서 사람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