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멜로망스 ‘어느새, 봄’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멜로망스 ‘어느새, 봄’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멜로망스의 2017년 첫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4일 양일간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멜로망스 콘서트 ‘어느새, 봄’이 열렸다. 이번 멜로망스의 단독 콘서트는 개강과 개학을 맞은 학생들과 새로운 기분으로 봄을 준비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로 시작 전부터 공연장엔 봄내음이 가득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5인조 편성으로 무대에 오른 멜로망스는 ‘부끄럼’, ‘질투가 좋아’, ‘입맞춤’ 등 멜로망스의 대표곡이 총망라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보답하듯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좋아요’의 율동을 따라 하거나 ‘부끄럼’을 함께 ‘떼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커버곡의 귀재답게 멜로망스는 ‘노래’, ‘꺼내먹어요'(이상 자이언티), ‘어떻게 지내'(크러쉬), ‘Love on Top'(비욘세) 등을 엮은 ‘멜로망스의 음악시간’부터 ‘봄봄봄'(로이킴), ‘봄이 좋냐'(10cm), ‘우연히 봄'(로꼬, 여자친구 유주), ‘벚꽃 엔딩'(버스커버스커) 등을 엮은 ‘봄노래 메들리’까지 음악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멤버들의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보컬 김민석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드라마 도깨비 OST 크러쉬의 ‘beautiful’을 감미롭게 소화했고 피아노의 정동환은 비발디 사계 중 ‘봄’과 ‘Whistler’s song’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봄의 한가운데로 초대했다. 여기에 이어진 이들의 히트곡 ‘입맞춤’을 새롭게 편곡된 정동환의 기타 버전으로 들은 것 또한 관객들에겐 큰 행운이었다.

멜로망스는 공연을 마치며 “우리의 데뷔 앨범이 나왔을 때도 2년 전 이맘때쯤이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멜로망스는 새 EP ‘Moonlight’의 발매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활발한 방송 활동과 공연을 준비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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