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조윤희 /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처
조윤희 /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가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 최종회에서는 조윤희(나연실 역)가 일과 사랑, 학업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이동건(이동진 역)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단단한 사랑을 드러내며, 알콩달콩 잘 지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파란만장했기에 더욱 값진 행복이었다.

조윤희는 코믹, 짠내, 멜로 다채로운 매력으로 맹활약하며, 6개월간 주말을 이끌었다. 그는 극 초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윤희의 오버액션과 슬로우 연출이 만나면서 극의 유쾌함은 배가됐다.

극 중반에는 이동건과의 멜로, 지승현(홍기표 역)과의 악연 등 지독한 삼각관계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렵게 시작한 이동건과의 연애에 조윤희는 사랑을 잘 지켜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지승현의 협박과 김영애(최곡지 역)의 반대에 무너졌다. 강제로 이별을 해야만 했던 조윤희는 매회 ‘맴찢(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다는 의미)’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두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다 이내 펑펑 쏟아지는 장면들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극 후반에는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동건과 재회한 조윤희는 변화를 거듭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지승현을 잊기 위해 용기를 냈고, 이동건의 전처인 구재이(민효주 역)에게 주눅 들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이동건과는 한층 물오른 케미로 설레게 했다.

이렇듯 팔색조 매력으로 주말을 채운 조윤희는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따뜻함과 유쾌함을 불어넣으며,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조윤희는 밀린 일정을 소화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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