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옷과 삶을 일치시키는 ‘진정한 신사’들이 탄생했다. 여느 가족 드라마 다운 해피엔딩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만의 매력이 더해졌다.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최종회에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술(신구)는 시력을 잃었지만 빛나는 지난날을 추억했다.
이날 만술은 아예 시력을 잃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를 먼저 알게 된 태양은 형님들을 불렀고, 동진-삼도-태평은 강릉으로 향했다. 만술은 “좀 전에 그렇게 됐다”며 담담하게 웃었지만 다른 이들은 눈물을 흘렸다.
바다를 앞에 두고 만술은 “앞이 안 보이면 답답할 줄 알았는데 아예 눈을 감으니 새로운 게 보인다. 보려고 눈을 떴을 땐 앞에 것만 보였다. 눈을 감으니 지난 세월들이 펼쳐진다. 답답할 이유가 없다” 지난 삶에 대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또 “옷은 짓는다고 말한다. 옷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옷을 지으며 우린 삶을 짓는 거다. 신사란 말이다, 비싸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 옷과 삶을 일치시키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실(조윤희)과 선녀(라미란)는 동시에 임신한 이후 함께 출산 준비를 했다. 이들의 남편 동진(이동건)과 삼도(차인표)는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대입을 앞둔 연실과 시장 번영회 회장 선거에 나선 선녀 때문에 두 남자는 걱정했다.
태양(현우)과 효원(이세영)은 신혼생활을 즐겼다. 은숙(박준금)이 매일 찾아와 방해를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다. 태양인 효원을 대신해 요리며 설거지까지 해 주부습진까지 걸렸다.
철부지 효상(박은석)은 월계수 양복점에서 바느질을 배우며 양복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키워나갔고, 효주(구재이)는 은숙과 화해하는 것은 물론, 연실에게도 미안함을 전한 뒤 벨기에로 떠났다. 덕분에 은숙과 효상-지연 부부는 다시 평창동 집으로 들어갔다. 은숙은 (태명)극복이와 호빵이를 돌봤다.
언론에 기혼이라는 사실 밝혀진 태평(최원영)은 위기를 맞았다. 걱정하는 동숙(오현경)이었지만 태평은 “인기는 물거품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위로했다. 걱정했지만 태평의 인기는 여전했다. 팬클럽 창단식에서 태평은 “나처럼 흠 많고 부족한 사람에게 큰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월계수 양복점은 승승장구했다. 연실은 재단사로 승진했다. 효상은 미사어패럴 본사로 다시 가게됐다. 효상은 “내가 매형(동진)의 남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종회는 웃음은 물론 울림까지 선사했다.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남을 착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최종회에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술(신구)는 시력을 잃었지만 빛나는 지난날을 추억했다.
이날 만술은 아예 시력을 잃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를 먼저 알게 된 태양은 형님들을 불렀고, 동진-삼도-태평은 강릉으로 향했다. 만술은 “좀 전에 그렇게 됐다”며 담담하게 웃었지만 다른 이들은 눈물을 흘렸다.
바다를 앞에 두고 만술은 “앞이 안 보이면 답답할 줄 알았는데 아예 눈을 감으니 새로운 게 보인다. 보려고 눈을 떴을 땐 앞에 것만 보였다. 눈을 감으니 지난 세월들이 펼쳐진다. 답답할 이유가 없다” 지난 삶에 대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또 “옷은 짓는다고 말한다. 옷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옷을 지으며 우린 삶을 짓는 거다. 신사란 말이다, 비싸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 옷과 삶을 일치시키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실(조윤희)과 선녀(라미란)는 동시에 임신한 이후 함께 출산 준비를 했다. 이들의 남편 동진(이동건)과 삼도(차인표)는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대입을 앞둔 연실과 시장 번영회 회장 선거에 나선 선녀 때문에 두 남자는 걱정했다.
태양(현우)과 효원(이세영)은 신혼생활을 즐겼다. 은숙(박준금)이 매일 찾아와 방해를 하긴 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다. 태양인 효원을 대신해 요리며 설거지까지 해 주부습진까지 걸렸다.
철부지 효상(박은석)은 월계수 양복점에서 바느질을 배우며 양복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키워나갔고, 효주(구재이)는 은숙과 화해하는 것은 물론, 연실에게도 미안함을 전한 뒤 벨기에로 떠났다. 덕분에 은숙과 효상-지연 부부는 다시 평창동 집으로 들어갔다. 은숙은 (태명)극복이와 호빵이를 돌봤다.
언론에 기혼이라는 사실 밝혀진 태평(최원영)은 위기를 맞았다. 걱정하는 동숙(오현경)이었지만 태평은 “인기는 물거품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위로했다. 걱정했지만 태평의 인기는 여전했다. 팬클럽 창단식에서 태평은 “나처럼 흠 많고 부족한 사람에게 큰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월계수 양복점은 승승장구했다. 연실은 재단사로 승진했다. 효상은 미사어패럴 본사로 다시 가게됐다. 효상은 “내가 매형(동진)의 남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종회는 웃음은 물론 울림까지 선사했다.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남을 착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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