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R U Ready?’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러블리즈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R U Ready?’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수록곡까지 모두 좋아요. 들으면 들을수록 귀가 호강하는 보물 같은 앨범이에요.”

지난해 4월 미니2집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dp 이어 약 10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러블리즈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러블리즈는 지난 26일 정규 2집 ‘아 유 레디?(R U Read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와우!(WoW!)’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와우!’는 러블리즈의 독특한 색깔이 돋보이는 노래다. 세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도입 부분과 전작 ‘데스티니(나의 지구)’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인 느낌의 후렴구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귀엽게 반복되는 ‘와우’는 중독을 불러일으킨다.

또 ‘사랑을 특별한 2차원’이란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와우!’는 애니메이션이나 그림 등 2차원 존재에 푹 빠진 사람의 짝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러블리즈는 “현실 세계 속 사랑이 아닌 2차원 존재와의 사랑이라는 특별한 콘셉트에 도전했다”며 “이전에 없었던 독특한 시도로 러블리즈만의 세계관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독특한 세계관은 러블리즈의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가수 윤상의 프로듀싱팀 원피스와 작사가 전간디·김이나의 합작품이다. 이날 쇼케이스에 MC로 참석한 윤상은 “좋은 곡이 나오려면 신뢰가 쌓여야 한다”며 “러블리즈와 작업을 하면 훨씬 더 과감해진다. 그동안 쌓아 온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스타일에도 도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윤상은 “‘와우!’ 후렴구에는 ‘라틴 팝’의 느낌이 나도록 가미했다. 걸그룹 음악에선 시도하지 않은 향신료다”고 설명했다.

리더 베이비소울 역시 “원피스와는 단순한 작곡가와 아티스트 사이가 아닌 그 이상의 관계가 된 것 같다. 진심으로 우리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주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러블리즈 정예인이 27일 오후 서울 삼성카트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R U Ready?’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부상투혼을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러블리즈 정예인이 27일 오후 서울 삼성카트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R U Ready?’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부상투혼을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막내 예인은 연습 도중 한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예인은 “무대를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무대 보여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멤버들한테 미안하다”며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발목 치료에 집중하고 지내고 있다”고 했다. 러블리즈는 “예인이와 당장 같이 못하지만 예인이 회복할 때까지 더욱 사랑받는 러블리즈가 되는 것이 목표다”며 예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이날 러블리즈는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러블리즈는 ‘와우!’ 뮤직비디오의 배경인 ‘러블리즈 팬의 방’을 설명하며 “우리 데뷔 때부터 활동했던 사진들과 영상들이 방 안에 있다”며 “윤상 프로듀서 CD, 팬들의 선물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다. 잘 찾아보면 재미있는 요소들 많다”고 귀띔했다. 이어 미주는 “준비하면서도 팬들 생각이 많이 났다. 지금까지 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케이는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러블리즈의 이름을 더 알리는 것이 목표다”며 “정규 앨범이 나온 만큼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고,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러블리즈는 오는 3월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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