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사진=20세기 폭스 코리아 제공
사진=20세기 폭스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가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두 사람은 ‘로건’을 끝으로 각각 울버린과 프로페서X 캐릭터와 작별한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 라이브 컨퍼런스가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로건’은 휴 잭맨이 연기하는 마지막 울버린으로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 휴 잭맨)이 어린 소녀 로라(다프네 킨)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다.

휴 잭맨은 17년간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 중 유일무이하게 시리즈 전편에 출연하며 슈퍼히어로 무비 사상 최장기간, 최다편수에 한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기록을 세웠다.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프로페서X 역을 17년 동안 맡았다.

휴 잭맨은 “‘로건’은 내 울버린 마지막 작품이다. ‘로건’의 초기 아이디어가 결정되기 전부터 결정됐었다”라며 “그렇지만 울버린 역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캐릭터는 내가 연기하기 전에도 37년 동안 있었던 캐릭터다. 앞으로 다른 면이 나올 거고, 여러 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는 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7년 동안 패트릭 스튜어트와 울버린을 연기를 했다. 깊은 내면연기를 할 수 있어서 크게 만족한다”면서 “이번 작품에 다 쏟아 부었다. 이렇게 멋진 캐릭터는 내 삶을 떠날 수 없다”고 울버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휴 잭맨은 시리즈 사상 가장 인간적인 울버린을 만들어냈다.

‘로건’ 스틸컷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로건’ 스틸컷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패트릭 스튜어트 역시 “내가 사랑했던 캐릭터와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하는 시간”이라며 “‘로건’ 결말을 보고 굉장히 감독했다. 더 이상 이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로건과 마찬가지로 능력을 잃어가는 프로페서X(찰스 자비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로건’은 히어로 물 최초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영화가 공개된 후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 97%의 신선도와 IMDB 9.6점 대의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휴 잭맨은 “베를린영화제에서 먼저 시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런 일이 벌어져 기뻤다”며 “베를린영화제는 세월을 이기는 영화를 지지하는 영화제다. 그런 영화제에서 ‘로건’을 선보인다는 것은 내가 이 영화에 가졌던 비전과 맞아떨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로건’이 한국에서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의 친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아버지도 한국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 만큼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이 영화를 많은 한국 관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건’은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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