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성 / 사진제공=SBS
지성 / 사진제공=SBS
지성이 아니면 또 누가 감당했을까.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 속 지성이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인생 캐릭터’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딸 하연(신린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건 탈옥을 감행한 9, 10회는 온몸을 던진 연기 투혼으로 ‘박정우=only 지성’라는 공식을 입증해냈다.

세 달째 우여곡절 많은 박정우로 살아가고 있는 지성은 이제 딸 하연의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핑 돌 만큼 박정우 캐릭터에 깊숙이 빠져있다. 차민호(엄기준)와 정면충돌한 10회 옥상 대치 촬영 당시,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기도 전부터 상황에 몰입해 눈시울을 붉혔다. 하연을 두고 내기하자는 차민호의 도발을 떠올리며 가슴 아픈 심정을 감추지 못했던 것.

본 촬영이 시작되자 지성은 답답하고 억울하고 또 절절한 심경을 있는 그대로 표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드는 명연기를 펼쳤다.

지성이 이토록 작품에 열정을 다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지성은 작품의 전체적인 맥락을 꿰뚫어보며, 어떻게 연기하면 박정우가 더욱 공감을 얻는 인물이 될지, 박정우가 어떤 모습으로 극에 녹아들어야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지성의 연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눈빛부터 표정,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보이지 않는 손끝 발끝까지 세심하게 연구한 뒤 카메라 앞에 서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참 잘한다’고 와 닿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배우”라고 칭찬하며 “딸 하연의 생존을 두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박정우가 누명을 벗어야 하는 이유는 한층 분명해졌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칠 지성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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