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힘센여자 도봉순’ / 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힘센여자 도봉순’ / 사진=방송화면 캡처
나봉선은 잊어라. 이제는 도봉순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힘쎈여자 도봉순’은 배우 박보영의 ‘입덕’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박보영은 출구 없는 러블리 매력을 60분 동안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박보영은 지난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에서 1인 2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소심한 나봉선(박보영)과 음탕한 처녀귀신에 빙의된 나봉선을 연기하며 남자 주인공 조정석(강선우 역)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이는 두 가지 캐릭터를 한 몸에 녹여낸 박보영의 연기력과 캐릭터가 아닌 배우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나귀’가 종영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배우 박보영의 내공은 여전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가진 도봉순이란 인물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은 박보영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힘을 가졌지만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연약해 보이고 싶고, 비록 경호업무이지만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 아인소프트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27세 취준생 도봉순의 매력은 박보영을 만나 배가 됐다.

앞서 박보영은 ‘오나귀’에서 조정석과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주며 ‘로코 요정’이란 별명을 얻었다. ‘도봉순’에서는 박형식·지수와 함께 삼각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1회에서는 자신의 괴력을 아는 안민혁(박형식)과는 ‘갑을 로맨스’를, 자신을 마냥 연약한 여자로만 생각하는 인국두(지수)와는 ‘츤데레 남사진’과 짝사랑녀의 케미를 선보였다.

앞으로 도봉순은 안민혁·인국두와 함께 평화롭던 동네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여성 연쇄실종사건을 해결해나가며 극에 긴장감까지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1회 말미에는 도봉순을 괴한이 뒤쫓는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로코 요정’에 ‘스릴러 퀸’까지 노리는 박보영이다. 박보영의 매력 대잔치는 이제 막 시작됐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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