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지민: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설레고 기대되는 감정은 항상 같았다. 이번에도 0시에 멤버들 다 같이 신곡을 들었다. 오전 1시 차트부터 24시간 내내 1위에 저희 ‘봄날’이 있는 것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전작 ‘윙스’가 너무나 좋은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팬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났고 감사하다.
슈가: 기존의 방탄소년단 스타일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봄날’은 브릿 록적인 요소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음악이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가사를 썼는데,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10. ‘윙스 외전’이 선주문만 70만 장을 돌파했다.
진: 많이 놀랐다. 요즘에는 음원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시는데, 그만큼 음반을 많이 구매해주셨다는 것은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리며 보답하겠다.
10. 지난해 ‘윙스’로는 미국 빌보드 200차트, 영국 UK 차트 진입 등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행복한 순간밖에 없었다. 2017년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제 빌보드 핫100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큰 목표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목표다.
10. 해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슈가: 기본적으로 저희는 저희가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프로듀싱에 참여한다. 해외 팬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사운드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 믹싱이나 마스터링 단계까지 넘어가서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해외 팬 여러분이 평소 듣던 음악의 사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저희 음악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랩몬스터: 방탄소년단은 항상 트렌디한 사운드를 추구한다. 또 K팝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저희가 한글로 쓴 가사를 외국 팬 분들이 금세 번역해 주신요. 저희가 하고 있는 청춘의 이야기가 나라의 장벽을 넘어 해외에 있는 청춘들에게도 공감을 사는 것 같다. 또 뮤직비디오 등에 담긴 저희 퍼포먼스의 강렬함도 인기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10. 요즘 많은 신인 보이그룹들이 방탄소년단을 롤 모델로 꼽는다.
슈가: 영광이고 신기하다. 저희도 데뷔 초, 롤모델이나 닮고 싶은 선배 가수 분들을 말하며 설레어 했던 것이 몇 년 전이다. 후배님들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데뷔 당시에는 우여곡절도 많고 걱정도 많다는 것이다. 고민과 걱정에 잠도 못 자던 시절이 있었지만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다들 너무 멋지고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후배님들이 또 다른 선배가 돼 멋진 가요계가 됐음 좋겠다.
진: 가장 중요한 것은 멤버들 간의 사이다. 서로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하다.
10.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는 그룹이다.
제이홉: 그렇다. 저는 해외 팬 분들의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을 즐겨 본다. 팬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한다. ‘여기서 제이홉이 참 잘생겼네’ 하면서.(웃음)
정국: 저는 뮤직비디오 해석 영상을 많이 보는데, 똑똑한 분들이 참 많다. ‘이걸 어떻게 아셨지?’ 싶을 정도로 맞추시는 분들도 많고 우리도 모르는 새로운 해석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뷔: ‘봄날’ 뮤직비디오에서 정국이가 뛰어가면 멤버들이 함께 뭉치는 신이 있다. 거기서 저만 나오지 않는데,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더라. 사실 촬영 당일에 까먹고 못 들어갔던 거다.(웃음)
진: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에서 뷔가 제 눈을 가리는 장면도 원래는 슈가였다. 슈가가 생각보다 연기를 못해서 뷔로 바뀐 것이었는데, 팬 분들은 해석을 만드시더라.
슈가: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열린 상태로, 봐주시는 분들에 따라 여러 갈래의 해석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10. ‘봄날’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랩몬스터: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겠다는 생각, 언젠가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다같이 기부를 했었다. ‘봄날’ 뮤직비디오는 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물론 보는 이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양히 해석될 수 있다. 감상하는 분에게 맡기고 싶다.
10. 또 다른 신곡 ‘낫투데이(Not Today)’는 ‘유리 천장 따위는 부숴’라는 가사가 일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랩몬스터: 알고 있다. 관련 기사, 글들을 여러 차례 읽어봤다. 우선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유리천장’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란 의미로, 1970년대 여성 고위직 진출이 억압됐던 데서 비롯됐다. 주로 여성 인권 위주의 이슈에서 사용되다 최근에는 사회적 소수자 영역까지 확대됐다. 일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뜻을 오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분은 방탄소년단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남자 아이돌로서 ‘유리천장’이라는 단어를 쓸 자격이 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셨더라. 다른 가사들도 잘 보시면 ‘우리’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저희 음악을 작업하는 스태프들 역시 사회의 문제나 부조리에 있어 침묵하지 않고 부숴나가고 문제 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를 음악에 담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나 더 항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면서 고민하고 있다.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고민하고 지적도 받고 고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많은 분들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10. ‘윙스 투어’의 반응이 뜨겁다.
제이홉: 남미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다는 걸 신문, TV 등을 통해 봤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며칠 밤샘하시는 분들이 있다던데 하루 빨리 찾아가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슈가: 사상 최대 물량, 가장 많은 장치들을 동원했다.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 깜짝 놀라실 거다. 심장 약하신 분들 조심하셔야 한다.(웃음) 특수효과가 많다. 저희 콘서트는 항상 스토리가 있었는데, 방탄소년단의 음악들의 이야기가 정리되는 콘서트가 될 것이다.
10. 앞으로의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지민: 다시 한 번 대상 받는 것이 목표다. 1년 동안 잘해서 받는 상인 만큼, 그것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랩몬스터: 2014년 악스홀, 2015년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2016년 체조경기장, 그리고 올해 고척돔에 왔는데, 다음 공연은 미국 스타디움으로 모시도록 하겠다.(웃음) ‘윙스 투어’는 현재 아시아, 남미, 북미, 그리고 호주까지 11개 도시 19회 공연 라인업이 나왔다. 앞으로도 추가될 예정이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방탄소년단의 날개를 보여드리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인 서울(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Seoul)(이하 윙스 투어)’ 첫 공연을 열었다. 이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방탄소년단은 음반·음원·해외 차트 등에서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얻고 있는 신보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이하 윙스 외전)’에 대해 속속들이 밝혔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이 직접 밝힌 그 비하인드.10. 신곡 ‘봄날’이 발표 당일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민: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설레고 기대되는 감정은 항상 같았다. 이번에도 0시에 멤버들 다 같이 신곡을 들었다. 오전 1시 차트부터 24시간 내내 1위에 저희 ‘봄날’이 있는 것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전작 ‘윙스’가 너무나 좋은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팬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났고 감사하다.
슈가: 기존의 방탄소년단 스타일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봄날’은 브릿 록적인 요소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된 음악이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가사를 썼는데,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10. ‘윙스 외전’이 선주문만 70만 장을 돌파했다.
진: 많이 놀랐다. 요즘에는 음원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시는데, 그만큼 음반을 많이 구매해주셨다는 것은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리며 보답하겠다.
10. 지난해 ‘윙스’로는 미국 빌보드 200차트, 영국 UK 차트 진입 등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행복한 순간밖에 없었다. 2017년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제 빌보드 핫100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큰 목표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목표다.
10. 해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슈가: 기본적으로 저희는 저희가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프로듀싱에 참여한다. 해외 팬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사운드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 믹싱이나 마스터링 단계까지 넘어가서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해외 팬 여러분이 평소 듣던 음악의 사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저희 음악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랩몬스터: 방탄소년단은 항상 트렌디한 사운드를 추구한다. 또 K팝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저희가 한글로 쓴 가사를 외국 팬 분들이 금세 번역해 주신요. 저희가 하고 있는 청춘의 이야기가 나라의 장벽을 넘어 해외에 있는 청춘들에게도 공감을 사는 것 같다. 또 뮤직비디오 등에 담긴 저희 퍼포먼스의 강렬함도 인기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10. 요즘 많은 신인 보이그룹들이 방탄소년단을 롤 모델로 꼽는다.
슈가: 영광이고 신기하다. 저희도 데뷔 초, 롤모델이나 닮고 싶은 선배 가수 분들을 말하며 설레어 했던 것이 몇 년 전이다. 후배님들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데뷔 당시에는 우여곡절도 많고 걱정도 많다는 것이다. 고민과 걱정에 잠도 못 자던 시절이 있었지만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다들 너무 멋지고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후배님들이 또 다른 선배가 돼 멋진 가요계가 됐음 좋겠다.
진: 가장 중요한 것은 멤버들 간의 사이다. 서로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하다.
10.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는 그룹이다.
제이홉: 그렇다. 저는 해외 팬 분들의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을 즐겨 본다. 팬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공감을 많이 한다. ‘여기서 제이홉이 참 잘생겼네’ 하면서.(웃음)
정국: 저는 뮤직비디오 해석 영상을 많이 보는데, 똑똑한 분들이 참 많다. ‘이걸 어떻게 아셨지?’ 싶을 정도로 맞추시는 분들도 많고 우리도 모르는 새로운 해석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뷔: ‘봄날’ 뮤직비디오에서 정국이가 뛰어가면 멤버들이 함께 뭉치는 신이 있다. 거기서 저만 나오지 않는데,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더라. 사실 촬영 당일에 까먹고 못 들어갔던 거다.(웃음)
진: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에서 뷔가 제 눈을 가리는 장면도 원래는 슈가였다. 슈가가 생각보다 연기를 못해서 뷔로 바뀐 것이었는데, 팬 분들은 해석을 만드시더라.
슈가: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열린 상태로, 봐주시는 분들에 따라 여러 갈래의 해석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10. ‘봄날’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랩몬스터: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겠다는 생각, 언젠가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다같이 기부를 했었다. ‘봄날’ 뮤직비디오는 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물론 보는 이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양히 해석될 수 있다. 감상하는 분에게 맡기고 싶다.
10. 또 다른 신곡 ‘낫투데이(Not Today)’는 ‘유리 천장 따위는 부숴’라는 가사가 일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랩몬스터: 알고 있다. 관련 기사, 글들을 여러 차례 읽어봤다. 우선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 ‘유리천장’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란 의미로, 1970년대 여성 고위직 진출이 억압됐던 데서 비롯됐다. 주로 여성 인권 위주의 이슈에서 사용되다 최근에는 사회적 소수자 영역까지 확대됐다. 일부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뜻을 오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분은 방탄소년단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남자 아이돌로서 ‘유리천장’이라는 단어를 쓸 자격이 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셨더라. 다른 가사들도 잘 보시면 ‘우리’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저희 음악을 작업하는 스태프들 역시 사회의 문제나 부조리에 있어 침묵하지 않고 부숴나가고 문제 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를 음악에 담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나 더 항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면서 고민하고 있다.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고민하고 지적도 받고 고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많은 분들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10. ‘윙스 투어’의 반응이 뜨겁다.
제이홉: 남미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다는 걸 신문, TV 등을 통해 봤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해 며칠 밤샘하시는 분들이 있다던데 하루 빨리 찾아가서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슈가: 사상 최대 물량, 가장 많은 장치들을 동원했다.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 깜짝 놀라실 거다. 심장 약하신 분들 조심하셔야 한다.(웃음) 특수효과가 많다. 저희 콘서트는 항상 스토리가 있었는데, 방탄소년단의 음악들의 이야기가 정리되는 콘서트가 될 것이다.
10. 앞으로의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지민: 다시 한 번 대상 받는 것이 목표다. 1년 동안 잘해서 받는 상인 만큼, 그것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랩몬스터: 2014년 악스홀, 2015년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2016년 체조경기장, 그리고 올해 고척돔에 왔는데, 다음 공연은 미국 스타디움으로 모시도록 하겠다.(웃음) ‘윙스 투어’는 현재 아시아, 남미, 북미, 그리고 호주까지 11개 도시 19회 공연 라인업이 나왔다. 앞으로도 추가될 예정이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방탄소년단의 날개를 보여드리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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