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트와이스랜드’를 찾은 관객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랜드’를 찾은 관객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랜드가 문을 닫기 직전, 원스(팬덤)가 직접 준비한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Mnet ‘식스틴’부터 첫 데뷔 무대, 첫 1위, 그동안의 뮤직비디오, ‘트와이스TV’ 등 지난 1년 4개월 동안 트와이스가 걸어온 길을 짧은 영상에 담았다. 팬들의 깜짝 선물에 트와이스는 감동했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원스는 “울지마”가 아닌 “사랑해”로 트와이스를 품에 안았다.

“그댄 특별하다”고 말하는 원스에게 트와이스 아홉 멤버들은 고마움과 사랑을 가득 담은 폐장 인사를 전했다. “원스가 없었더라면 지난 힘든 시간들을 견딜 이유도 없었고, 이렇게 아홉 명이 같이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는 트와이스에게 트와이스 랜드에서의 꿈같은 3일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다현: ‘울지마’가 아니라 ‘사랑해’라고 해줘서 폭풍 오열했어요. 첫 콘서트라 많이 미숙했는데 원스 여러분한테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 보여주려고 많이 준비했어요. 요즘 세상이 많이 삭막한데 트와이스를 통해 원스가 미소라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여러분들이 사랑한다고 말해준 건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이에요. 오늘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잊지 않을게요. 2017년 올해 출발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오늘 밤에 ‘낙낙(Knock Knock)’ 나오는데 많이 사랑해주시고, 뮤직비디오도 많이 봐주시고, 하트도 많이 눌러주세요.

쯔위: 콘서트 정말 하고 싶었는데 첫 콘서트부터 이렇게 재미있게 해주시고, 마지막까지 서프라이즈 준비해주시고, 원스랑 같이 ‘원 인 어 밀리언’ 노래 부른 것도 감동적이고 인상 깊을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추억 만든 것 같고, 항상 원스에게 저희를 보면 힘이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사실 우리도 원스 보면서 많이 힘나요. 우리 서로 모두 항상 힘내시고 파이팅합시다. 항상 사랑한다고 해줘서 고맙고, 저도 사랑합니다.

모모: 지금 9명 모두 쉽게 여기까지 온 거 아니고 다 노력해서 올라온 거니까 더 열심히 해서 모든 사람이 사랑해주는 만큼 그에 맞는 좋은 가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진짜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3일 동안 제일 말을 못한 것 같아 후회돼요. 여러분들 콘서트 와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쯔위 다현 모모 나연 / 사진제공=JYP
쯔위 다현 모모 나연 / 사진제공=JYP
사나: JYP 들어오기 전 연습생을 꿈꾸던 우리가 ‘식스틴’에 나갔고, 멤버가 되는 것이 꿈이던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되는 팀이 됐고, 원스와 가까워지는 것이 꿈이던 우리가 이렇게 콘서트를 하게 됐고, 많은 분들한테 사랑받는 팀이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사랑해주고 우리 때문에 힘이 난다고 얘기해줘서 원스 덕분에 행복한 트와이스가 됐어요. 원스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항상 감사하지만 콘서트를 통해 많은 감사함을 느꼈어요. 초심 잃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데 3일 동안 콘서트를 하면서 초심을 더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께 더 많은 모습,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고요. 원스랑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사랑해요, 여러분.

지효: 다들 아시다시피 연습생 기간을 오래했는데 그 시간동안 항상 행복했다면 거짓말이에요. 진짜 힘들었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항상 이 자리에 내 팀과 함께 서있는 것을 상상했거든요. 연습생 때 무대가 잘 안 보이는 자리에 앉아 난 언제 저기 올라갈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조금만 더 연습하면 되겠지 했는데 그렇게 10년이 지났어요. 그리고 지금 이 무대 위에 트와이스와 원스와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트와이스 때문에 힘을 얻는다, 너희를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해줘서 항상 감사합니다.

미나: 솔직히 콘서트를 하기 전에는 3일 동안 할 수 있을까 불안했어요.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곡을 보여준 적 없으니 걱정도 많았는데 원스가 많이 응원해줘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재미있었다고 얘기하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우리한테 힘을 준 원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감동 받았고 저희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꽃길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정말 행복해서 눈물이 나요. 앞으로 갈길 멀었으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제가 많이 부족한데도 많이 챙겨주고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멤버들한테도 고마워요. 원스 여러분 사랑해요.

채영 / 사진제공=JYP
채영 / 사진제공=JYP
채영: 지금까지 영상을 보는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트와이스 9명 멤버들이 있어서 트와이스가 있었고, 원스가 있어서 이만큼 왔고, 멤버들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특히 외국 멤버 언니들은 부모님 자주 못 보는데 힘든 내색 안 해서 속으로 미안했거든요. 열심히 하는데도 고맙다고 말을 많이 못했는데 이런 자리에서나마 많이 해주고 싶고, 이렇게 우리 트와이스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원스 정말 감사드리고요.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 콘서트, 다다음 콘서트 계속 할 텐데 그만큼 더 멋지고 잘하는 모습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도 어떻게 변할지, 앞으로 5년, 10년 후가 정말 기대되거든요. 트와이스, (눈물) 저 울음 많아요.(웃음) 어쨌든 콘서트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나연: (채영이 보며) 귀엽네. 아주 귀여워. 지효가 말했던 것처럼 9명 모두가 연습생으로 연습하던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모든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식스틴’ 준비할 때는 매일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울고, 밤에 길 걸으면서도 울고, 화장실에서도 몰래 울었던 적도 많고, 정연이랑 손잡고 연습하다 울었던 적도 많고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어요. 데뷔하고 여러분들이 저희를 좋아해줘서 저희가 작은 선물이라도 만들어주고 싶어 준비한 무대인데 오히려 3일 내내 너무 큰 사랑 받고 가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진짜 저는 여기 공연장이 다 찰 줄 몰랐거든요.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아요.

나연 / 사진제공=JYP
나연 / 사진제공=JYP
저희는 아직도 그냥 연습생 같은데 트와이스를 이렇게 무대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 여러분들 없었더라면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이유도 없었고, 그리고 이렇게 아홉 명이 같이 꿈을 이루지도 못했을 거예요. 앞으로는 원스랑 좋은 일로만, 기쁜 눈물만 흘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더 준비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멤버들 정말정말 사랑하고 감사해요. 수고했어. 원스 사랑해요.

정연: 일단 이렇게 3일 동안 콘서트를 위해 무대 예쁘게 만들어준 감독님 감사드리고, 스태프 감사드리고 조명 예쁘게 쏴주시는 감독님, 카메라 감독님들 감사드리고요. 뒤에서 열심히 일해주신 스태프들, 경호원 분들 감사드릴 분들이 많아요. 안무팀 언니 오빠 감사하고, 보컬 쌤 감사합니다. 매니저 언니오빠, JYP 모든 식구, 스타일리스트 언니들, 헤어 메이크업 언니오빠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스, 항상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요. 어디 가지 않게 저희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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