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류화영(왼쪽부터), 박혜수,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 사진제공=JTBC
배우 류화영(왼쪽부터), 박혜수,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 사진제공=JTBC
‘청춘시대’ 시즌2 소식이 화제다. 평균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 시즌1과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JTBC 측은 16일 텐아시아에 “‘청춘시대’ 시즌2를 추진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라며 “아직 시놉시스도 안 나온 상태로, 시즌1 출연자들과 출연을 조율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처음 방송된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던 한예리와 박은빈을 제외하곤 전부 신인 배우들로 캐스팅이 이뤄져 사실 작품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걸그룹 출신 한승연과 류화영은 물론 신인 배우 박혜수에 대한 연기적 우려도 있었다. 초반 다섯 캐릭터를 소개하는 데 힘을 쏟은 ‘청춘시대’는 풋풋함이 살아있는 박연선 작가의 필력과 이태곤 PD의 따뜻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2부작으로 제작된 ‘청춘시대’는 10부작 내내 1%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점점 ‘아는 사람만 아는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그렸고, 결국 2%대 시청률로 종영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짧은 기간 선보여진 ‘청춘시대’는 오히려 종영 후에 재조명되며 화제가 됐다.

‘청춘시대’를 통해 첫 주연작에 도전한 신인 박혜수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우려를 깬 한승연·류화영의 연기, 다섯 여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등이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다시보기를 통해 ‘청춘시대’를 접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호평이 계속됐다. 종영 후의 이러한 뜨거운 반응들은 결국 시즌2 제작에 불을 붙였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시즌1 출연자들의 전면 재출연 여부다. 시즌1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남달랐던 만큼 제작진은 시즌2를 계획하며 전원 재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박혜수의 경우 최근 SBS ‘사임당, 빛의 일기’·tvN ‘내성적인 보스’ 등에서 연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그의 출연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즌2 소식을 기사로 접한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JTBC에 고마움을 표하는가 하면 시즌1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며 시즌2를 반기고 있다.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통해 아직 기획 단계에 불과하며 시즌1 배우들의 출연 여부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이번엔 작품성과 시청률까지 잡은 ‘청춘시대’가 기대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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