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집밥 백선생3’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집밥 백선생3’ / 사진=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이 시청자들의 냉장고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다.

14일 tvN ‘집밥 백선생3’는 시즌3를 맞아 ‘출장 백선생’이란 제목으로 시청자들의 집을 방문, 냉장고 속 묵은 재료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백종원은 개그우먼 김지민과 함께 첫 번째 시청자 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의뢰인인 50대 주부와 함께 냉장고 속 재료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의뢰인은 이웃과 가족들에게 얻은 묵은지, 동치미, 파래무침 등 다양한 반찬과 식재료를 꺼냈다. 그러나는 백종원은 “연결되는 게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연관성 없는 재료들에 잠시 당황하던 백종원은 짠맛 가득한 동치미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잘못 담그거나 보관을 잘못한 동치미와 묵은지가 많다”며 “냉장고 속 처치 곤란 재료들이 밥도둑으로 변신한다”고 자신했다.

백종원은 “쌀뜨물과 멸치육수만 있다면 동치미 지짐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썰은 동치미에 쌀뜨물을 붓고 육수용 멸치와 간마늘 한스푼을 넣었다. 그리고 들기름 한 숟갈을 넣고 끓이기만 했다.

이어 백종원은 묵은지를 이용해 초간단 김치찜을 만드는 방법도 공개했다. 너무 짠 나머지 먹지 못했던 동치미와 묵은지의 완벽한 변신에 시청자 의뢰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다른 시청자의 집에서도 딱 한번 쓰고 냉장고로 직행한 남은 재료들, 애매하게 남은 자투리 고기를 활용해 다양하고 실용적인 집밥 레시피를 전수했다. 김지민은 백종원이 주방에서 손쉽게 만들어낸 요리를 맛보며 “요리 잘한다”라며 새삼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밥 백선생3’는 ‘한 번 배워 평생 써먹는 집밥의 기술’을 모토로, 고물가 시대에 싸고 구하기 쉬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생활 초밀착형 레시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새로운 제자 4인 양세형·남상미·이규한·윤두준과 함께하는 본격적인 집밥 교육이 시작된다. ‘집밥 백선생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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