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도지한 : 보면서 기억도 새록새록 돋아나고 추억도 떠오른다. 마음 편하게 시청자 모드로 보고 있다. 화랑들의 에너지가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좋다.
10. 얼마 전에 SNS 계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도지한 :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사실 처음에는 SNS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나를 사칭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시작하게 됐다.
10. 차가워보이지만 사연이 있는 반류 역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도지한 : 겉으로 많이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연기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캐릭터로서의 무게와 다르게 아버지나 수연(이다인) 등 인물들과의 관계에 따라서 모습들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컸다. 멜로적인 부분에 있어서 차가운 모습을 계속 가져갈 것인지 아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10. 실제로도 차가워 보일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을 것 같다.
도지한 : 낯선 사람들이나 낯선 환경에서는 낯을 가리는 편이다. 그런데 차가운 성격은 아니다. 반류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장난꾸러기 같은 스타일이다.
10. ‘화랑’이 도지한에게 남긴 것은.
도지한 : 동료들을 만났다. 청춘이 바탕인 드라마를 참 좋은 시절에 훌륭한 배우들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반류를 만나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기의 가능성을 찾았다.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도 밝고 동료들과 있으면 패기 가득한 에너지가 있더라.
10. 벌써 8년차 배우가 됐다.
도지한 :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의 모습을 돌이켜봤을 때, 계단을 잘 밟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고 기쁘다. 데뷔 때는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인터뷰도 하고 여러 작품들을 계속 할 수 있다. 스스로는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계단을 밟아야겠지만 꾸준히 잘 올라온 것 같다.
10. 주연을 맡았던 tvN ‘빠스껫 볼’(2013)과 ‘화랑’ 사이에 공백기가 있었다.
도지한 : ‘빠스껫 볼’을 하고 나서 내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 좋은 감독님과 좋은 선배님들과 열심히, 즐겁게 작업했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쉬는 동안 자아성찰을 많이 했다. 조금씩 일을 하고 ‘화랑’이라는 드라마를 만나게 돼서 기뻤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또래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다.
10. 어떤 자아성찰을 한 건가?
도지한 : 전체적으로 나를 돌아봤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그 당시에는 왜 이러고 있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넘어지고 다치고 주저앉아도 보고 해서 멘탈이 강해졌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일찍 잘 맞았다. 너무 단단하면 부러지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으면 휘어져도 다시 돌아오지 않나. 기가 꺾이고 부러지는 게 아니라 더 잘 될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어리고 시간이 있을 때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10.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달라진 점은?
도지한 :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해야 하나. 어렸을 때는 고집이 좀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도, 또 저렇게도 할 수 있는 부드러움이 생겼다. 주변 반응을 봐도 나라는 사람 자체가 생각이 깊어졌고, 더 나아진 것 같다. 아마 자아성찰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한발 더 나아가지 않았나 싶다.
10. ‘화랑’으로 올해의 포문을 열었다. 각오가 있다면?
도지한 : 예전에 새해를 시작할 때는 꼭 뭘 이뤄내겠다는 생각이 컸다. 올해는 달랐다. 욕심보다 다음번에는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일해야지라는 생각이 컸다. ‘화랑’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에너지와 열정, 집중력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시작을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단단하면 부러진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노자의 명언을 온 몸으로 경험했던 배우 도지한은 휠지언정 꺾이지 않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2009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았다. 우여곡절과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발을 내딛었고, 현재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 그런 찰나에 만난 KBS2 ‘화랑’은 도지한에게 또 다른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얼음처럼 차갑고 까칠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풋사랑에 설레었다. 도지한 ‘화랑’을 통해 불처럼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를 마음껏 풀어냈다.10. ‘화랑’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였다. 이미 다 찍어놓은 작품을 보는 소감은.
도지한 : 보면서 기억도 새록새록 돋아나고 추억도 떠오른다. 마음 편하게 시청자 모드로 보고 있다. 화랑들의 에너지가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좋다.
10. 얼마 전에 SNS 계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도지한 :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사실 처음에는 SNS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나를 사칭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시작하게 됐다.
10. 차가워보이지만 사연이 있는 반류 역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도지한 : 겉으로 많이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연기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캐릭터로서의 무게와 다르게 아버지나 수연(이다인) 등 인물들과의 관계에 따라서 모습들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컸다. 멜로적인 부분에 있어서 차가운 모습을 계속 가져갈 것인지 아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10. 실제로도 차가워 보일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을 것 같다.
도지한 : 낯선 사람들이나 낯선 환경에서는 낯을 가리는 편이다. 그런데 차가운 성격은 아니다. 반류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장난꾸러기 같은 스타일이다.
도지한 : 동료들을 만났다. 청춘이 바탕인 드라마를 참 좋은 시절에 훌륭한 배우들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반류를 만나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기의 가능성을 찾았다.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도 밝고 동료들과 있으면 패기 가득한 에너지가 있더라.
10. 벌써 8년차 배우가 됐다.
도지한 :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의 모습을 돌이켜봤을 때, 계단을 잘 밟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고 기쁘다. 데뷔 때는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인터뷰도 하고 여러 작품들을 계속 할 수 있다. 스스로는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계단을 밟아야겠지만 꾸준히 잘 올라온 것 같다.
10. 주연을 맡았던 tvN ‘빠스껫 볼’(2013)과 ‘화랑’ 사이에 공백기가 있었다.
도지한 : ‘빠스껫 볼’을 하고 나서 내 자신을 많이 돌아봤다. 좋은 감독님과 좋은 선배님들과 열심히, 즐겁게 작업했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쉬는 동안 자아성찰을 많이 했다. 조금씩 일을 하고 ‘화랑’이라는 드라마를 만나게 돼서 기뻤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또래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다.
도지한 : 전체적으로 나를 돌아봤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그 당시에는 왜 이러고 있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넘어지고 다치고 주저앉아도 보고 해서 멘탈이 강해졌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일찍 잘 맞았다. 너무 단단하면 부러지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으면 휘어져도 다시 돌아오지 않나. 기가 꺾이고 부러지는 게 아니라 더 잘 될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어리고 시간이 있을 때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10.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달라진 점은?
도지한 :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해야 하나. 어렸을 때는 고집이 좀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도, 또 저렇게도 할 수 있는 부드러움이 생겼다. 주변 반응을 봐도 나라는 사람 자체가 생각이 깊어졌고, 더 나아진 것 같다. 아마 자아성찰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한발 더 나아가지 않았나 싶다.
10. ‘화랑’으로 올해의 포문을 열었다. 각오가 있다면?
도지한 : 예전에 새해를 시작할 때는 꼭 뭘 이뤄내겠다는 생각이 컸다. 올해는 달랐다. 욕심보다 다음번에는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일해야지라는 생각이 컸다. ‘화랑’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다음 작품에서는 더 좋은 에너지와 열정, 집중력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시작을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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