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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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지난 12일 서울공연을 마쳤다. 오는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주, 부산, 광주, 울산, 인천, 대구를 비롯한 13개 도시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첫 시즌 10개 도시 투어에 이어 올 시즌 13개 도시 투어로 뮤지컬 투어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몬테크리스토’는 개막 첫 주 주말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 연말시즌과 신년 연휴까지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하며 호평 속 흥행가도를 달렸다. 무엇보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카이가 보여준 네 가지 색깔의 몬테크리스토 역은 에드몬드의 순수함과 백작의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연기력에 배우 각각의 매력이 더해져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얻었다.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 ‘철가면’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2009년 스위스(Theater St. Gallen) 창작초연 이후 첫 해외 라이선스로 2010년 국내에 소개됐다.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감옥에서 14년의 세월을 억울하게 보내고 극적으로 탈옥한 후 보물섬을 찾아 막대한 재산을 축적하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신분으로 복수와 용서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무대로 옮겼다. ‘몬테크리스토’는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하고 그의 콤비 잭 머피(Jack Murphy)가 대본과 가사를 썼다.

오는 24일부터 26일 제주 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전주, 천안, 울산, 창원, 수원, 이천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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