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 사진제공=MBC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 사진제공=MBC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의 사이다 전개가 시작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이 길바닥에 나앉은 장면이 그려졌다.

김미풍은 사업 실패로 빚더미를 안게 됐고, 가족을 이끌고 여관을 전전해야 했다. 가장의 몫을 온전히 해내고 있는 김미풍은 힘들어하는 엄마(이일화)를 위로하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며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임지연은 미풍 캐릭터를 통해 청순가련형 여주인공이 아닌 책임감 있고 당찬 여주인공의 모습을 소화하고 있다.

반면 혼자 있을 때면, 이장고(손호준)를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현실 상황에 그대로 녹아든 임지연이 특유의 여성스럽고 청순한 느낌을 풍기다가도 가장 역할까지 씩씩하게 해내는가 하면, 남모르게 눈물을 훔치는 애틋한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김미풍은 새터민 센터에 아버지를 찾는다는 영상을 등록한 바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들어 놓은 영상을 마침내 덕천(변희봉)이 보게 됐고 늘 엇갈리기만 하던 만남은 이날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그동안 임지연은 신애(임수향)의 악행으로 인해, 늘 가족 상봉을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지만 모든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사이다’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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