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서현 / 사진제공=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서현 / 사진제공=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서현이 그동안 보여줬던 소녀시대 막내의 바른 이미지를 벗어나 적극적이고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는 소녀시대 수영-효연의 의뢰를 받아 서현의 몰래 카메라가 펼쳐졌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4%로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의 몰카를 위해 수영과 효연이 윤종신과 이국주를 찾았다. 이들은 “(서현이가) 모범생이긴 하지만 반전 매력이 있는 친구거든요.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노력파예요. 야망도 있는 친구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서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몰카 시나리오는 ‘황당한 할리우드 오디션’. 수영은 서현에게 오디션을 본 척하며 팁을 전수했고, 효연은 ‘Let it Go(렛잇고)’ 가사 대본으로 열연을 펼치는가 하면 빨간 토마토소스를 얼굴에 마구 묻히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서현은 오디션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고, 현장에서 주어진 대본을 완벽하게 소화해 면접관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1인극으로 표현하라는 주문에 금세 상황에 몰입하더니, 연기를 시작한지 5초 만에 눈물을 뚝뚝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현은 바가지머리 가발을 쓰고 먹방 연기까지 펼쳤다. 그는 설정에 맞춰 거대 샌드위치를 먹는가 하면, 면접관의 주문에 맞춰 비명을 지르며 오열 연기를 펼쳤다. 연기 후 ‘너무 맛있었다’며 유머까지 보여준 그의 센스 있는 모습은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서현은 수영-효연과 함께한 즉흥 댄스에서 대걸레를 든 채 자신을 내려놓으며 막춤을 선보였고, 안대를 끼고 ‘소원을 말해봐’ 군무를 멋지게 소화했다. 이때 수영과 효연은 안대를 끼지 않고 서현의 뒤에서 귀여운 장난을 쳐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기도.

그리고 몰카의 마지막 작전인 수영과의 즉흥 싸움 연기가 시작됐다. 역시 서현은 바로 상황에 몰입했고, 막힘없이 대사를 술술 뱉어냈다. 불꽃 튀는 연기 대결 속에서 서현과 수영은 머리채까지 잡으며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격해진 감정으로 눈물까지 글썽이던 찰나 “종신 차렷!”라는 말과 함께 윤종신이 등장했고, 서현은 웃음을 터트렸다. 몰카 공개 후 서현은 “원래 연기에 욕심이 되게 많아요~ 오디션하면 저를 완전 막 놓고 한단 말이에요~”라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고백했고, 몰카를 의뢰한 멤버 수영과 효연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은위’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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