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이솜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이솜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배우 이솜이 강하늘과 경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솜은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인터뷰에서 전작인 ‘좋아해줘’에서 호흡을 맞춘 강하늘과의 경쟁에 대해 “서로 응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하늘이 출연한 영화 ‘재심’은 ‘그래, 가족’과 같은 날인 15일날에 개봉한다.

이날 이솜은 “어제 시사회에도 가서 ‘재심’을 봤다. 워낙에 연기를 잘해서 재미있게 봤다. 또 ‘재심’과 ‘그래, 가족’이 장르가 다르다.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이솜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를 지녔지만 결정적으로 끼가 없는 오주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솜은 영화에 대해 “사실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뻔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영화가 담백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끼 없는 인물로 오디션을 보는 장면을 소화한 이솜은 “음료인 ‘2%로 부족할 때’ CF에 나온 대사를 했다. 직접 생각해서 감독님한테 ‘이 걸 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재미있을 것 같았다”면서 “춤은 안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 번 배웠다. 못 춰야 된다고 해서 현장에서 나오는 대로 춤을 췄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췄는지 많이 잘렸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 가족’은 오는 15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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