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1년 동안 그 어떤 신인들보다 바쁘게 활동했다.
서은수: 1년 전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웃음) 연속으로 좋은 작품에 캐스팅 돼서 ‘빽이 꽂았다’는 댓글을 읽었는데 좀 속상했다. 하지만 누가 꽂아준 것이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방법은 연기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연기를 잘해서 ‘빽’이 아니라 내 실력으로 작품에 들어갔다는 걸 보여줄 거다.(웃음)
10.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한예종 출신 배우들이 워낙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서은수: ‘한예종 출신’이란 타이틀은 확실히 메리트고 장점이 있다. 대중의 기대를 어느 정도 가져가기 때문이다. 동시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출신 학교보다 실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10. 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칭찬은 무엇인가?
서은수: 누구보다 밝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도화지 같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어두운 톤의 연기는 약한 편이고, 밝고 쾌활하고 통통 튀는 연기에 좀 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데뷔 이후에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10. 많은 신인 여배우들의 롤모델인 공효진·서현진과 연기 호흡을 맞췄었다. 햇병아리 배우에게 다시 찾아오기 힘든 좋은 기회였을 텐데?
서은수: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아름다워 보이더라. 공효진·서현진 선배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몰입이 된다. 공효진·서현진를 통해 여배우가 거울 앞에서 외모를 단정하는 것보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잘할 때 훨씬 아름다운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10. 배우로서 나름의 방향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서은수: 이전까지 난 ‘탤런트’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베테랑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스타보단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처럼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
10. 진정한 배우란?
서은수: 카메라가 돌 때만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연기를 하는 것 같다. 한석규 선배는 평소 내게 해주는 말도 꼭 김사부(한석규) 같았다. 카메라 밖에서도 매순간 배우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처럼 시청자들에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된 배우가 되고 싶다.
10. 김사부가 특별히 해준 말은 없나?
서은수: 비밀인데…(웃음)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선배들이 해준 말이나 일상에서 툭툭 던져주는 말까지 모두 적어뒀다. 현장에서 쓴 일기다. 지금도 종종 읽어보는데 좋은 말들이 정말 많다. 한번은 한석규 선배에게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다. 선배는 목표점에 빨리 가고 싶은지, 오랫동안 빙 둘러갈 건지 차근차근 생각해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천천히 오랫동안 걸어가면서 커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10. 서은수가 생각하는 배우의 매력은 무엇인가?
서은수: 대본에 100% 몰입해서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내가 만든 캐릭터가 정답이라고 시청자들에게 믿게 하는 것? 그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다.
10.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언제까지 이 행운이 계속 될까?
서은수: 이제는 행운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속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10. 1년 동안 그 어떤 신인들보다 바쁘게 활동했다.
서은수: 1년 전만 해도 아르바이트를 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웃음) 연속으로 좋은 작품에 캐스팅 돼서 ‘빽이 꽂았다’는 댓글을 읽었는데 좀 속상했다. 하지만 누가 꽂아준 것이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방법은 연기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연기를 잘해서 ‘빽’이 아니라 내 실력으로 작품에 들어갔다는 걸 보여줄 거다.(웃음)
10.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한예종 출신 배우들이 워낙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
서은수: ‘한예종 출신’이란 타이틀은 확실히 메리트고 장점이 있다. 대중의 기대를 어느 정도 가져가기 때문이다. 동시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출신 학교보다 실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10. 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칭찬은 무엇인가?
서은수: 누구보다 밝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도화지 같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어두운 톤의 연기는 약한 편이고, 밝고 쾌활하고 통통 튀는 연기에 좀 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데뷔 이후에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10. 많은 신인 여배우들의 롤모델인 공효진·서현진과 연기 호흡을 맞췄었다. 햇병아리 배우에게 다시 찾아오기 힘든 좋은 기회였을 텐데?
서은수: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아름다워 보이더라. 공효진·서현진 선배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몰입이 된다. 공효진·서현진를 통해 여배우가 거울 앞에서 외모를 단정하는 것보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잘할 때 훨씬 아름다운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10. 배우로서 나름의 방향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서은수: 이전까지 난 ‘탤런트’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베테랑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스타보단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처럼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
서은수: 카메라가 돌 때만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연기를 하는 것 같다. 한석규 선배는 평소 내게 해주는 말도 꼭 김사부(한석규) 같았다. 카메라 밖에서도 매순간 배우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처럼 시청자들에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된 배우가 되고 싶다.
10. 김사부가 특별히 해준 말은 없나?
서은수: 비밀인데…(웃음)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선배들이 해준 말이나 일상에서 툭툭 던져주는 말까지 모두 적어뒀다. 현장에서 쓴 일기다. 지금도 종종 읽어보는데 좋은 말들이 정말 많다. 한번은 한석규 선배에게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다. 선배는 목표점에 빨리 가고 싶은지, 오랫동안 빙 둘러갈 건지 차근차근 생각해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천천히 오랫동안 걸어가면서 커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10. 서은수가 생각하는 배우의 매력은 무엇인가?
서은수: 대본에 100% 몰입해서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내가 만든 캐릭터가 정답이라고 시청자들에게 믿게 하는 것? 그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다.
10.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언제까지 이 행운이 계속 될까?
서은수: 이제는 행운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 속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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