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김영철 / 사진제공=JTBC
김영철 / 사진제공=JTBC
김영철이 ‘아는 형님’ 하차 공약에 대한 억울함을 털어놨다.

김영철은 최근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 녹화에서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아는 형님’ 하차 공약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앞서 ‘아는 형님’ 시청률이 5%를 넘길 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공약을 내건 바, ‘아는 형님’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동시에 시청률이 치솟을 때마다 딜레마를 느끼고 있는 것.

김영철은 이에 “‘김영철 씨 하차하세요. 하차 안 하면 정치인하고 다를 게 뭐가 있어요?’라고 말하는 시청자분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며,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인은 이분”이라고 옆에 앉아 있던 안희정 도지사를 가리키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공약도 내가 한 게 아니라 엮인 거다. 김희철 씨가 ‘5% 넘으면 하차해’라고 해서 재밌게 하려고 ‘오케이’라고 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거듭 강조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안희정 도지사는 “‘오케이’라고 하긴 했냐?”며 김영철에게 사실을 확인했고, “그때 오케이를 시켰던 사람이 누구냐”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영철이 “같이 출연 중인 김희철 씨”라고 답하자, 안희정이 “그럼 동반사퇴를 하면 된다”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김영철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시울을 밝혔다. 그는 늘 밝아 보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사실을 고백했으며, “큰 형이 있었다. 치킨이 먹고 싶었는데 큰 형이 밖에 나간 김에 사 오기로 했는데, 그날 저녁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김영철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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