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장나라 / 사진제공=라원문화
장나라 / 사진제공=라원문화
배우 장나라가 6일(오늘)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첫 선을 보인다.

장나라가 6일 첫 방송될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AD 2100 기후의 반격’의 1부 ‘생물의 대이동’ 편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프리젠터로서의 면모를 공개한다.

‘AD 2100 기후의 반격’은 MBC와 중국 CCTV가 공동으로 기획·연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불어 닥친 기후변화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한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미국 등을 돌며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그로 인해 달라질지도 모르는 서기 2100년의 모습을 예측한다. 여기에 3D 가상 스튜디오와 VFX를 활용, 다가올 충격적인 미래를 더욱 더 생생하게 전한다. 총 3부로 구성되며, 6일에는 1부 ‘생물 대이동’, 13일과 20일에는 각각 2부 ‘생존 대도전’과 3부 ‘도시 대변화’가 방송된다.

무엇보다 6일에 방송되는 제1부 ‘생물 대이동’에서는 변화한 환경에 맞춰 살 곳을 찾아 떠나는 생물들의 대 이동을 담는다. 우리나라의 평년 기온이 높아지면서, 제주도에서 올리브가 열리고 감귤의 재배지역은 점점 북상하고 있는 실상과 함께 온대성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열대 수종들이 들어서고 있는 남산의 모습이 다뤄진다. 또한 크리스마스트리로 잘 알려진 한라산의 구상나무가 기온 상승으로 말라 죽어가고 있는 현장과 더불어 이제는 수족관에서 구경할 수 있는 희귀한 어종이 돼버린 명태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 등을 전한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전작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촬영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던 상태. 지난해 9월초부터 서울, 경기, 제주도 등지를 돌며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장나라는 1부에서 직접 제주도 감귤 농장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수족관을 찾아 어종들의 실상을 체크하는 등 직접 발로 뛰는 열정을 발산했다.

특히 촬영이 진행됐던 9월의 제주도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긴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간간히 쏟아진 비로 수은주가 갑자기 떨어지는 등 고충이 이어졌던 터. 촬영을 위해 직접 오름 정상에 오를 당시 장나라는 물론 스태프들 또한 헉헉거리며 힘들어했지만, 장나라를 알아본 관광객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더욱 힘을 내어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더욱이 특유의 낭랑하면서도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기후의 변화에 대한 충격적인 현실을 빈틈없이 전하는 장나라의 프로다운 면모가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장나라 소속사 라원문화 측은 “장나라는 점점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기후의 실상’을 전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는 생각에 기꺼이 참여했다”며 “실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접한 기후의 변화 상황에 많이 놀라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여겼던 기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나라는 사전제작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에서 남편과 사별 후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자 생활고로 탐정 조수가 된 주인공 명유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동안 매 작품마다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왔던 장나라가 ‘열혈주부 명탐정’에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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