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드림걸즈’ 브릿 웨스트(왼쪽), 브리 잭슨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드림걸즈’ 브릿 웨스트(왼쪽), 브리 잭슨 / 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1일 ‘드림걸즈’의 리드 프로듀서인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는 “‘드림걸즈’의 진솔한 이야기와 명품 넘버를 호소력 짙게 전달 하기 위해 국내 무대 최초로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올 캐스트를 브로드웨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African-American) 배우로만 구성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어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특유의 알앤비(R&B) 소울과 리드미컬한 그루브,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드림걸즈’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드림걸즈’는 ‘Move’, ‘Dreamgirls’, ‘One Night Only’, ‘Listen’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전세계인 들에게 사랑 받았다. 가수를 꿈꾸는 세 명의 흑인 소녀가 ‘드림즈’라는 그룹으로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흑인 음악이 억압에 맞서 주류 음악으로 발돋움 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짜임새 높은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1960년대 미국의 흑인 R&B 여성그룹 슈프림스(Supremes)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미국 쇼 비즈니스 세계를 담아 화려한 무대와 압도적인 퍼포먼스, 오리지널 소울로 소화하는 명품 넘버들은 한국 관객들이 오랜 시간 동안 꿈꿔왔던 꿈의 무대로 완성될 예정이다.

드림즈의 원년 메인 보컬이었지만 디나에게 메인 보컬 자리와 커티스의 사랑을 빼앗기며 분노와 질투에 사로잡혀 드림즈를 떠나는 에피 역에는 브리 잭슨과 브릿 웨스트가 더블 캐스팅 됐다.

‘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더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lmon)’ 등에 출연하며 브로드웨이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브리 잭슨은 “디트로이트 출신이고, 드림걸즈는 디트로이트 출신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와 성장해왔고 한국 관객들께 에피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드림걸즈’의 이야기의 흐름을 쥐고 있는 에피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브리 잭슨과 더불어 에피를 맡게 된 브릿 웨스트 역시 ‘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프리실라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커리어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브릿 웨스트는 “나와 브리가 연기하는 에피는 완벽히 다를 것이다. 같은 인물, 같은 이야기, 같은 음악이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다르게 노래하고 다르게 연기한다. 브릿 웨스트가 보여드릴 에피를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쁜 외모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드림즈의 성공을 이끈 메인 멤버 디나 역에는 캔디스 마리 우즈가 나선다. 아울러 드림즈를 성공으로 이끄는 매니저이자 쇼 비즈니스 세계에 어울리는 감각과 야망을 가진 독단적이고 탐욕적 인물인 커티스 역에는 섀비 브라운이 낙점됐다.

이밖에도 앙투아넷 코머,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닉 알렉산더, 타일러 하드윅 등이 출연한다.

국내 최초로 브로드웨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캐스트로 선보이는 ‘드림걸즈’는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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