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강자 코엔미디어 신년 안방극장도 접수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올 설날, ‘희극지왕’과 ‘어머님이 누구니’ 두 예능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파일럿의 강자 코엔미디어의 두 작품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호평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희극지왕’은 다양한 경력의 현역 개그맨들이 선, 후배 계급장을 내려놓고 오직 웃음만으로 대결하여 승부를 겨루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이날 이경규, 박미선, 윤정수, 김영철, 양세형, 장도연, 이상준 등이 출연해 치열한 코미디 대결을 펼쳤다.

오직 개인의 실력만으로 왕좌의 자리가 결정되는 ‘희극지왕’은 출연진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다른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욱 독하고 신선한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희극지왕’에 쏟아지는 관심은 온라인을 통해서 더욱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었는데,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희극지왕’과 출연진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그 화제성을 증명했다.

특히 정극연기에 도전해 ‘제1대 희극지왕’이 된 신봉선의 무대와 후배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무대를 꾸민 박미선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먼저 신봉선은 김대희와 함께 ‘막장콩트 봉선의 유혹’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장안의 화제였던 ‘김치 싸대기’장면을 완벽 재연해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어 박미선은 ‘윤복희-여러분’의 노래로 힘들고 지친 후배들에게 위로가 되는 무대를 꾸몄다. 이에 후배들은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고, 박미선도 울컥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했다.

‘희극지왕’이 웃음과 감동을 결합한 예능이라면 28일 방송된 JTBC ‘어머님이 누구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예비 며느리가 시어머니 후보를 보고 1등 남편감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추리 데이트 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가능했던 발칙한 상상이 현실화돼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특히 이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방송 전 추리 데이트 쇼라는 신개념 커플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어머님이 누구니’는 어머니들의 견제와 신경전이 큰 재미요소로 작용했다. 시어머니는 예비 며느리에 맞춰 매력을 어필하기 바빴고, 예비 며느리에게 선택받기 위해서 ‘개인 사생활을 존중해주겠다’, ‘성공가도를 책임지겠다’, ‘1등 신랑감을 책임지겠다’ 등의 공략을 내걸며 끊임없는 며느리 사랑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신선한재미를 안겼다.

엄마들이 대신해 아들들의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시어머니들은 ‘아들의 키가 193cm이다’, ‘내 아들은 대구 조인성이다’, ‘아들의 IQ는 150이상이다’등 자신의 아들의 장점을 앞 다투어 자랑했고, 이에 아들들은 ‘조금은 과장됐다’, ‘사실이 아니다’등 엄마들과 조금은 다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과 시어머니가 예비 며느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흥미진진한 상황의 연속인 ‘어머님이 누구니’는 온 가족들에게 신선한 유쾌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주부들에게는 통쾌함을 선물해 설 연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희극지왕’과 ‘어머님이 누구니’, 이 두 예능 프로그램은 국내 1위 예능제작사 코엔미디어가 기획, 제작한 프로그램. 그동안 설과 추석, 명절을 통해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SBS’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MBC ‘위대한 유산’을 파일럿에서 정규로 안착시킨 코엔미디어이기에 이번 ‘희극지왕’과 ‘어머님이 누구니’가 정규편성으로 이어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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