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KBS2 ‘다시 첫사랑’/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KBS2 ‘다시 첫사랑’/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김승수의 속내가 담긴 뜨거운 눈물에 안방극장까지 울었다.

KBS2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지난 19일 방송에선 8년 전 기억이 돌아온 하진(명세빈)으로 인해 더 큰 혼란에 빠진 도윤(김승수)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뒤흔들었다.

8년 전 기억이 돌아왔다는 하진의 고백과 그녀의 눈물, 애틋한 눈빛을 본 도윤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아내 민희(백민희)와 집안, 자신에게 둘러싸인 모든 배경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너 괴롭힌 거, 힘들게 한 거 전부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로 다짐한 것.

하진 앞에서 차가웠던 그는 여전히 혼자 있을 땐 하진에게 선물한 반지를 보며 그녀를 생각했다. 결국 꾹꾹 눌러왔던 그의 감정은 이내 폭발하고 말았다. “난 이제 너한테 못 돌아가. 네가 아무리 8년 전하고 똑같은 얼굴, 똑같은 말을 해도 이제 내가 다른 사람이야. 지킬 것, 책임져야할 것 투성이야!”라며 하진에게 울분을 쏟아냈다.

마음은 여전히 하진에게 향하고 있지만 8년 전과 달라진 상황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도윤을 괴롭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의 감정은 보는 이들까지 복받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여기에 김승수(차도윤)의 열연이 더해져 기억을 찾은 명세빈(이하진)과 만나는 장면마다 감정의 시너지가 폭발하고 있다.

‘다시, 첫사랑’의 40회는 20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