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해피투게더’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해피투게더’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박준금·문희경·김응수·이철민이 웃음 보증수표로 거듭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피투게더)′는 ‘2017년 예능 늦둥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능 유망주 박준금·문희경·김응수·이철민이 탄탄한 예능 내공을 자랑했다.

특히 이들은 유재석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으로 ‘해피투게더’의 포문을 열었다. 먼저 박준금은 유재석의 진행스타일을 두고 “크게 맘에 들진 않는다”고 독설을 날려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박준금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30초만 되면 눈이 돌아간다. 이미 나를 버린 거다”라며 울분을 쏟아냈고, 급기야 유재석이 TV에 나오면 팔짱을 끼고 째려본다며 돌직구 디스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저도 이런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고 밝힌 뒤 “박준금씨가 나를 째려볼 때 나도 같이 째려볼 거다”라고 복수를 다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철민 역시 유재석을 향해 유감을 표명해 시선을 모았다. 와이프가 유재석과 본인을 사사건건 비교한다며 유재석을 ‘공공의 적’으로 지정한 것. 심지어 이철민은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 보면 약간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와이프가 흔적을 보고 ‘유재석 씨라면 어떻게 했겠냐’고 하더라. 내가 유재석 씨 장까지 알아야 되냐”며 분노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박준금은 MC들을 음식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준금은 박명수를 몸에 좋지 않은데 자꾸 당기는 ‘라면’에, 전현무는 ‘부대찌개’에 빗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나아가 박준금은 “유재석 씨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정성 드린 밥상이다. 그런데 손 갈 데는 없다”며 끝나지 않은 디스전을 이어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김응수는 자신만만한 자기애를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구동성 퀴즈가 진행됐는데, 김응수와 이철민이 ‘다시 태어나면 나와 공유 중 누구로 태어날 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나’라고 답한 것. 급기야 김응수는 “공유가 뭐가 부럽냐”면서 “내가 공유씨 나이 때 사진을 올리겠다”고 외모 근자감을 폭발시켰으나 ‘결국 사진은 받을 수 없었음’이라는 자막이 이어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도깨비 상은 도깨비 상이시다”라며 공유가 아닌 리얼 도깨비설을 주장해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해피투게더’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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