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KBS2 ‘맨몸의 소방관'(극본 유정희, 연출 박진석) 최종회에서는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하는 강철수(이준혁)와 한진아(정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반 10년 전 과거가 그려졌다. 화재가 난 집에서 어린 한진아를 구한 건 어린 강철수였다. 당시 강철수는 소방관 장광호(이원종)에게 “초등학생 여자애도 찾았냐”고 물었다. 소방관들은 그런 애는 없다고 했지만 강철수는 “그 애 방 창문이 어디 있는지 안다”며 한진아를 구할 수 있게 도왔다.
한진아는 10년을 믿었던 권정남(조희봉)을 사건의 진짜 용의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은신 중인 강철수(이준혁)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권정남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진아는 권정남이 찍혔을지 모를 블랙박스를 찾아 나섰고, 그 과정에서 권정남이 정말 범인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하지만 동시에 권정남 역시 한진아를 납치했다.
권정남은 “네 아빠가 내가 산 그림이 위증이라고 하더라”라며 한진아의 부모를 죽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너를 살려 둘 이유가 없다”라며 사고로 위장해 한진아를 죽이려 했다.
한진아의 납치 사실을 알게 된 강철수는 권정남에게 “내가 블랙박스를 가지고 있다”라고 거짓말하며 한진아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강철수는 권정남을 만나 “우리가 공범이 되자”며 한진아의 돈을 나눠갖자고 요구했다. 이는 권정남을 잡기 위한 강철수의 계략이었던 것.
결국 사실을 들킨 강철수와 권정남은 격투를 벌였다. 같은 시간 한진아는 화염 속에서 위기를 맞았고, 한진아는 “우리 둘 다 죽을 순 없다”며 강철수를 구하려고 했다. 순간 강철수가 괴력을 발휘해 한진아를 가둔 벽을 뚫었다. 하지만 강철수는 쓰러져있는 권정남을 구하려 화염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 강철수는 한진아에게 키스하며 마음을 전했다.
이후 권정남은 법정에 서 죄를 심판받았다.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그럼 나를 살리고 죽은 소방관은 뭐가 되냐”고 소리쳤다. 강철수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진아가 납골당에 찾아가는 모습도 그려졌다.
알고 보니 강철수는 살아있었다. 한진아는 강철수에게 “앞으로도 그때처럼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갈 거냐”고 물었다. 강철수는 “돌아오지 않냐. 더 멋있어져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진아는 “강철수 씨 좋아한다. 생각보다 더. 앞으로 더 좋아지게 될까 봐 겁도 나는데, 사귀자 우리”라고 말하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