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비(왼쪽), 김태희 / 사진=텐아시아DB, 이승현 기자 lsh87@
비(왼쪽), 김태희 / 사진=텐아시아DB, 이승현 기자 lsh87@
“어느덧 데뷔한지 16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팬들 역시 예쁜 숙녀로, 혹은 한 아이의 엄마로 훌륭하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가수 비가 결혼한다. 예비신부는 배우 김태희다. 두 사람은 2013년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래 4년 째인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사랑을 키워왔고, 곧 결실을 맺는다.

비는 17일 오후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조심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자신의 SNS에 손수 적은 편지를 게재, “한 가정의 가장으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고 한다”고 그간 끊임없이 불거진 김태희와의 결혼설에 입을 열었다.

그는 김태희를 두고 “최고의 선물”이라고 애정이 듬뿍 담긴 표현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 2002년 솔로가수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데뷔곡 ‘나쁜 남자’를 시작으로 ‘태양을 피하는 방법’ ‘잇츠 레이닝(It’s Raining)’ ‘아임 커밍(I’m coming)’ ‘레이니즘(Rainism)’ ‘부산여자’ ‘라송(LA SONG)’ 등 꾸준히 새 음반을 발표하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최고의 선물’을 내놓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화려한 춤 실력과 출중한 가창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솔로 가수로 자리 잡았으며,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배우로도 입지를 굳혔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비 앞에 ‘월드스타’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는 “결혼식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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