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화랑’ 스틸컷 / 사진제공=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화랑’ 스틸컷 / 사진제공=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화랑(花郞)’ 고아라가 위기에 처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9회에서 아로(고아라)는 한가위 축연장 한쪽에서 비밀스럽게 마주선 지소태후(김지수)와 삼맥종(박형식)을 목격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자(母子)고, 삼맥종이 진흥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아로의 친오라비인 막문(이광수)은 진흥왕인 삼맥종의 얼굴을 보았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아로 역시 목숨이 위험할 만큼 급박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지소가 아로를 납치해 끌고 오는 장면으로 ‘화랑’ 9회가 마무리됐다.

17일 ‘화랑’ 제작진은 칼을 사이에 둔 채 마주한 지소와 아로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로는 온몸이 꽁꽁 묶인 것도 모자라 입에 재갈까지 문 채 바닥에 주저 앉아 있다. 그의 앞에는 서슬퍼런 눈빛으로 아로를 응시하는 지소가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지수와 고아라, 두 여배우가 펼치는 팽팽한 연기이다. 먼저 고아라는 동그랗고 큰 눈 가득 불안, 슬픔, 원망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 그런가 하면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지수의 화면 장악력 역시 어마어마하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17일 오후 10시 10회가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