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수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수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수지가 선공개곡 ‘행복한 척’으로 한 달 넘게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던 ‘도깨비’를 밀어내고 솔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수지는 17일 오전 0시, 자신의 첫 솔로앨범 ‘YES? NO?’ 수록곡 ‘행복한 척’을 선공개했다. ‘행복한 척’은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 차트 8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솔로가수 수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증명했다.

‘행복한 척’은 걱정과 외로움, 불행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함을 노래한 곡이다. 감성을 건드리는 가사와 수지의 몽환적이고 쓸쓸한 음색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이번 수지의 ‘차트 올킬’은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도깨비’ OST를 밀어내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깨비’ OST는 지난해 12월 9일, 첫 OST인 찬열·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시작으로 멜론 일간차트 톱10에서 38일째 사라지고 있지 않은 상황. 지난 8일부터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8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수지는 ‘행복한 척’ 한 곡으로 ‘도깨비’들의 틈을 뚫어내고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솔로가수 수지의 위엄이 드러난 대목이다.



수지 ‘행복한척’ 커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수지 ‘행복한척’ 커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자연스럽게 수지 솔로 앨범 전곡에도 관심이 쏠린다. 타이틀곡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는 박진영이 카이로스(KAIROS)와 함께 작곡하고, 직접 작사한 곡이다. 엄정화·박지윤·아이비·선미 등 여성 솔로 마이더스 손으로 꼽히는 박진영이 수지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으로 알려졌다. 또 에피톤 프로젝트와 윤상은 수지에게 발라드곡을 선사했다. 스물 넷, 수지의 감성이 오롯이 드러나는 곡이 될 전망이다.

수지 소속사 JYP 측 관계자는 17일 텐아시아에 “‘행복한 척’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1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수지의 첫 솔로 앨범이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다른 곡들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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