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서프라이즈’ /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서프라이즈’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의문의 비행기 한 대와 의문의 남자가 먹먹함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최후의 비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승객들을 태운 비행기 헬리오스 522편과 관련된 기이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후 비행기는 그리스 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스 관제센터가 교신을 시도했지만 아무 말없이 비행기는 2시간 동안 같은 자리를 선회했다.

이후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기를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 올라갔고, 모든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쓴 채 아무 움직임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순간 빈 기장 자리에 의문의 남성이 나타났고, 비행기는 급강하해 아테네 그라마티코 언덕에 추락하며 폭발했다. 기내 121명 승객은 전원 사망했다.

사건으로 그리스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마지막까지 살아 있던 남자가 자살 비행을 한 것인지, 기계의 결함 때문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후 원인이 밝혀졌다. 기내 여압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이런 끔찍한 사건을 만든 것. 보통 자동으로 돼있어야 하는 스위치가 정비사의 실수로 수동으로 돼있었고, 이륙 후 여압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이 같은 상태가 벌어졌다.

마지막에 조종사가 본 의문의 남자는 비행기의 승무원 안드레아스로 밝혀졌다. 아마추어 다이버였던 그는 남들보다 숨을 오래 참을 수 있어 홀로 정신을 유지했고, 그는 조종실로 들어와 비행기를 잡아보려 했지만 방법을 몰랐다.

특히 그는 비행기 추락 순간까지 살아있었던 걸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가 왜 전투기가 나타난 이후에 조종실로 들어왔는지, 그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 수수깨끼로 남아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