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이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인물들의 로맨스 역시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 특히 제작진은 삼각로맨스의 주인공 선우(박서준), 아로(고아라), 삼맥종(박형식)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화랑’의 9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 사진 속 아로는 빨래를 널고, 삼맥종은 아로에게 한 발자국 성큼 다가서려는 모습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아로와 삼맥종의 모습을 지켜보는 선우의 애틋한 눈빛이다. 아로에게 차마 다가서지도 못한 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선우의 표정 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담겨있다.
선우는 죽은 친구를 대신해 아로의 오라비가 됐다. 아로는 선우를 오라버니로 믿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또 다른 감정이 피어 올랐다. ‘화랑’ 8회는 아로가 선우는 자신의 친 오라버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삼맥종은 앞으로도 거침 없이 아로에게 다가설 것이 예고된 상황이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다. 16일 오후 10시 9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