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JTBC ‘솔로몬의 위증’ / 사진=방송 화면 캡처
JTBC ‘솔로몬의 위증’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솔로몬의 위증’ 서영주 죽음을 둘러싼 새로운 진실의 문이 열렸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8회에서 고서연(김현수)은 이소우(서영주) 친형 이태우(여회현)로부터 사건 당일인 크리스마스 밤 다섯 통의 전화가 결려왔다는 사실을 듣고 진실 추적에 돌입했다.

고서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최우혁(백철민)이 공중전화로 이소우를 불러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발신지를 찾아다녔다. 전화가 걸려온 곳은 방배동 거리, 경찰서 앞, 병원, 납골당 근처 그리고 마지막은 문구점 앞이었다. 문구점 주인은 눈이 오던 크리스마스 밤 울면서 전화했던 남학생의 정체는 기억하고 있었지만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최우혁도 이소우도 아니었다. 변호인단과 이 사실을 공유한 고서연은 “누군가 우리가 모르는 사람이 이소우 사건에 얽혀있다”며 재판이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했음을 선언했다.

최우혁의 알리바이도 입증됐다. 최무성(최준용)은 지속적으로 최우혁과 최우혁 모친을 향한 가정폭력을 저질러왔고, 크리스마스 저녁에도 폭행을 시도해 최우혁은 어머니와 함께 응급실에 다녀왔던 것. 최우혁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면서 진실 추적은 다시 미궁속에 빠졌다. 여기에 더해 이소우가 한경문(조재현) 서재에서 정국고 부정입학 명단을 발견하고 갈등을 빚어왔다는 사실도 밝혀지면서 죽음의 진실을 둘러싼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은 2막과 동시에 새로운 진실의 문을 열었다. 충실하게 진실을 추적해왔던 아이들앞에 최우혁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한층 더 미스터리한 전개가 예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탄탄하게 이야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날 밝혀진 반전과 진실의 파급력은 한층 더 극대화 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단순히 이소우의 죽음을 넘어 가정폭력, 보험사기, 학교 폭력, 부정입학 등 현실을 담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이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 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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